‘IFSCC 2023’ 리뷰 〈1〉 ② [INTERVIEW] IFSCC 2023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 수상
마르타 곤살베스(Marta Gonçalves) 성균관대 첨단소재기술연구소 박사후 연구원

 

2019년이었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을 때였다. 마르타 곤살베스(Marta Gonçlves) 박사는 한국에서 K뷰티를 배우고 싶었다.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기로 했다. 곧바로 포르투갈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의 선택은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다짐했다. 

마르타 박사의 선택은 명예로운 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4~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33회 IFSCC’에서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Maison G de Navarre Young Scientist Prize)’을 수상했다. 이 상은 화장품 분야의 젊은 과학자(35세 이하)에게 2년마다 수여되는 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03년 심종원 동덕여대 응용화학과(화장품과학 전공) 교수가 받은 바 있다.

‘글의 힘을 믿는 과학자’ 원병묵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지난 8월 30일 자신의 SNS에 제자의 수상 소식을 발빠르게 올렸다. “마르타 곤살베스 박사의 젊은 과학자상 수상 소식! IFSCC 2023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인 마르타 곤살베스 박사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르타 곤살베스 박사는 IFSCC의 초청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FSCC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9월 4일 개회식에서 상을 수여받게 됩니다. 마르타 박사의 에세이 논문 제목은 ‘깨끗한 아름다움의 진화: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하다(Evolution of Clean Beauty: Explor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입니다.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은 화장품 분야의 젊은 과학자에게 격년으로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입니다.”

마르타 박사에게 곧바로 연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라네즈(LANEIGE)를 좋아한다는 그와의 인터뷰는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됐다. 마르타 박사는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리스본대학에서 농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기술원(SAINT)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지도교수 원병묵), 올해 2월 나노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2023년 3월부터 성균관대 첨단소재기술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마르타 박사는 “한국 화장품 회사에 입사해 인공 피부 개발과 X-선 현미경 사용에 대한 연구를 계속 발전시켜 화장품 재료의 정량 분석을 위한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Q. 수상을 축하한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수상 소감을 얘기해 달라.

감사합니다! IFSCC에서 이 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처음에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랐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짜임새 있는 글을 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제출 후에는 상을 받을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있었는데 새벽 2시쯤 IFSCC 에바 라모스(Eva Ramos) 부회장에게 전화를 받았다.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다. 이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 상을 받고 나서 아직도 많은 곳에서 축하를 받고 있어 놀라고 있다. 

 

Q. 이 상을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클린 뷰티(Clean Beauty)’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역사적으로 흥미롭게 추적했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클린 뷰티’ 트렌드가 아주 최근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클린 뷰티’를 알아보면서 이 트렌드는 훨씬 더 오래전부터 서서히 진화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에세이는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클린 뷰티’의 발전을 매우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이번에 상을 받은 에세이 ‘클린뷰티의 진화: 과거, 현재, 미래 탐구’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클린 뷰티’ 트렌드는 소비자와 화장품 분야 전문가(연구자 또는 의료진)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다. ‘클린 뷰티’는 전 세계적으로 정의되지 않아서, 오해의 소지가 많은 용어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들은 ‘클린 뷰티’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안전하고 윤리적인 클린 제품을 만들고 소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Q. 화장품업계에서 ‘클린 뷰티’에 대해 많이 논의하지 않았나?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은 주제가 미리 정해져 있다. 올해 주제는 4가지인데,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클린 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마케팅과 혁신의 균형 △뷰티에서 예술과 과학의 관계이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클린 뷰티’를 선택했다. 사실 ‘클린’, ‘비건’, ‘화학 물질이 없는’ 등의 라벨이 붙은 제품을 보면서 ‘클린’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나 기업이 명확하게 따를 수 있는 규정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클린 뷰티 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클린 뷰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다고 본다.

 

Q.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클린 뷰티’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MZ세대는 일반적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슈에 대해 더 솔직하며, 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한다. 실제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포함한 퍼스널 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환경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뷰티 제품에 관한 방대한 양의 정보는 SNS에서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며, ‘클린 뷰티’ 트렌드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더 많이 제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업계는 젊은 세대의 현재 관심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Q. ‘클린 뷰티’의 역사를 정리한다면.

‘클린 뷰티’라는 용어는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었지만, 그 개념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1970년대부터 소비자들은 알루미늄 성분에 따른 억제제 사용에 대해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더 깨끗한 성분을 사용한 새로운 데오드란트가 개발되었고, 1990년대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2000년대 후반 일부 연구자들은 파라벤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고, 연구 결과는 상충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이 방부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우려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무 알루미늄(aluminum-free)’, ‘무 파라벤(paraben-free)’ 등의 라벨을 부착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더 많은 ‘깨끗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가속화되었고, 소비자들은 ‘천연’과 ‘안전’을 연관 지어 이러한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클린 뷰티’ 비즈니스 부문의 출발점이었다. 아베다(Aveda, 1978년) 및 오리진(Origins, 1990년)과 같은 회사가 나타난 것이다.

그림 1. ‘Clean beauty’ through the years.
그림 1. ‘Clean beauty’ through the years.

 

Q. 어떤 방식으로 연구 했나? 

뷰티 미디어, 규제 기관 보고서, 구글 트렌드, 일반인들이 많이 쓰는 SNS를 조사했다. 특히 과학 문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천연 재료는 언제나 안전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는 화장품 연구자들의 의견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또 ‘클린 뷰티’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공식 웹사이트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그들의 관점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정리했다. 그리고 소비자의 관점, 즉 소비자의 니즈는 무엇이고, 이러한 제품에서 무엇을 찾고 있으며, 무엇이 혼란과 우려를 불러일으키는지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마르타 박사의 IFSCC 2023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 수상 에세이 참고문헌은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온라인 뉴스사이트 ‘아카이브(ARCHI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클린 뷰티’에는 다양한 용어가 쓰이는데, 각각의 용어를 어떻게 정의했나?

뷰티업계는 ‘클린 뷰티’와 관련해서 경계가 모호하고 복잡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클린 뷰티’가 실제로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이 용어에 대한 정의도 무척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으로 ‘클린 뷰티’ 라벨은 독성 또는 유해 성분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정의는 주관적이고 브랜드마다 자주 바뀌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 에세이에서는 ‘클린 뷰티’와 관련된 용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천연(Natural): 일반적으로 식물 유래 성분 등 천연 자원에서 추출한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든다. △비건(Vegan):동물성 성분이나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화장품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개발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원료로 만든 화장품 △친환경(Green):포뮬러뿐만 아니라 포장까지 환경에 해롭지 않은 관점에서 개발된 화장품)

그림 2. Overview of the glossary associated with ‘clean beauty’
그림 2. Overview of the glossary associated with ‘clean beauty’

 

Q. ‘클린 뷰티’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클린 뷰티’ 트렌드가 화장품 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어떤 성분이 사용되고 있는지, 자신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환경 지속가능성, 윤리적 지침, 특정 유해 성분 대체의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이 의식하게 되면서 더 많은 연구와 화장품 산업의 전반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적절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러다보니 많은 기업이 ‘그린 워싱(Greenwashing)’ 전략을 채택해 소비자의 두려움과 우려를 이용하는 반면, 다른 기업은 증거가 없더라도 피해야 할 성분 목록이 엄청나게 많다는 생각 때문에 더 나은 포뮬러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유해성 우려에 대한 주장을 반박하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다. 과학자들과 활동가들은 아직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지만, ‘화학물질’이 항상 나쁘다고만 말하지 않는 것을 보면, 과학적 사실과 자연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다. 다행히 요즘에는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종종 공유하는 공포 조장 정보를 막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 광범위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사실을 공유하는 과학자들이 늘고 있다.

 

Q. 천연물질이 화학물질 보다 안전한가?

천연 성분은 좋은 것, 화학 성분은 나쁜 것이라는 개념은 옳지 않다. 소위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반드시 소비자에게 더 좋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며, 많은 천연 유래 성분은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 상당수 합성 성분은 천연 성분을 모방하고 장점이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사용의 안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천연이 더 좋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

마르타 곤살베스(Marta Gonçalves) 성균관대학교 첨단소재기술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은 ‘클린 뷰티의 진화: 과거, 현재, 미래 탐구(Evolution of Clean Beauty: Explor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Maison G de Navarre Young Scientist Prize)’을 수상했다. ⓒIFSCC(https://ifscc2023.com/ifscc-2023-awards)
마르타 곤살베스(Marta Gonçalves) 성균관대학교 첨단소재기술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은 ‘클린 뷰티의 진화: 과거, 현재, 미래 탐구(Evolution of Clean Beauty: Explor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라는 주제로 ‘메종 지 드 나바르 젊은 과학자상(Maison G de Navarre Young Scientist Prize)’을 수상했다. ⓒIFSCC(https://ifscc2023.com/ifscc-2023-awards)

 

Q. EWG의 금지 목록은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나? 

EWG의 스킨 딥 데이터베이스는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제품 소비를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관리한다. 이 목록의 존재는 다른 많은 목록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자신이 소비하는 제품의 성분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좋은 시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록 중 상당수는 모순된 내용을 담고 있고,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과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정부 관련 규제 기관이 ‘깨끗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개념을 공식적으로 명확히 정의해야 하는 이유다. 유해 성분 목록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연구가 뒷받침되어야만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Q.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 규모는 어떤가?

시장 조사 회사인 브랜드 에센스에 따르면 ‘클린 뷰티’ 시장은 퍼스널 케어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2021년 시장 규모는 64억 6000만 달러(약 8조 5466억 원)였는데, 2028년에는 152억 9000만 달러(약 20조 228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클린 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Q. ‘클린 뷰티’ 전망은. 

앞으로도 ‘클린 뷰티’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뷰티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화장품 성분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은 더욱 투명한 방식으로 연구를 개선하고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의 방향에 따라 표준에 부응할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기업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의 관심도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의 R&D팀은 어떤 성분을 대체해야 하는지, 어떤 성분이 사용하기에 안전한지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면서 우수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성분과 제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투명성’과 ‘교육’은 기업이 자신의 주장과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Q. 한국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생물학, 약리학에 이어 최근에는 재료과학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했다. 과학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웃음). 그리고 내가 원하는 연구를 하려면 여러 분야를 배워야 한다. 그러다보니 2019년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는 성균관대학교 SAINT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것은 화장품 연구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과감한 결정이었지만 목표가 확고했다. 박사 학위 과정에서 연성 물질 물리학 및 재료 과학에 관한 지식을 쌓았는데, 이 분야는 처음 접하는 분야여서 힘들긴 했다. 하지만 다공성 물질과 콜로이드 현탁액 증착과 같은 주제를 연구하면서 X-선 컴퓨터 단층 촬영과 같은 이미징 방법의 발전에 대한 전문성을 심화할 수 있었다. 이 분야는 화장품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금은 새로운 인공 피부 모델 개발과 함께 화장품 재료 분석을 위한 강력한 기술로서 X-선 현미경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Q.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에는 직업적 목표에 대한 열망과 안락한 생활에서 벗어나 해외로 나가 새로운 문화와 근무 환경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당시 한국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화장품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까지 한국에 머물 수 있었던 이유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특히 최근에는 화장품 분야의 훌륭한 연구자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동반자도 한국에서 찾았다. 앞으로 한국 화장품 회사의 연구 개발팀에 합류해 사람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싶다. 

 

Edited·Photos by 안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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