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7월 첫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한 설탕 대체제 '아스파탐' 관련 이슈가 뜨거웠던 한 주 였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은 피해갔지만 먹는 식품과 제약 분야는 세계 각국 정부와 소비자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학계는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우리 식약처 역시 "지금 사용량 정도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나 환자의 경우 꺼려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미약품 등 일부 제약사는 아스파탐 대체물질을 찾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어떤 화학 설탕대체제 심지어 천연 설탕으로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위해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아스파탐 포비아(공포증)'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을 기반으로 국민을 이해시키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묘수가 없어 보입니다.

지난해 프랑스를 누르고 일본 내 수입화장품 1위로 올라선 K뷰티가 올 1분기에도 1위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우리 화장품은 베이스메이크업으로 일본에 수출하는 K뷰티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크게 떨어진 중국에서의 K뷰티 점유율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유로모니터가 최근 발간한 '중국뷰티 리포트'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중국 로컬 화장품브랜드는 51% 성장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화장품시장 성장률 42%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 중국에서 판매된 톱20 화장품 중 로컬 제품의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2022년 28%로 2배 증가했습니다.

일본 내 수입화장품 중 K뷰티가 1위를 차지한 유형은 베이스메이크업 외에 컬러메이크업도 포함됩니다. 

중국은 컬러 메이크업 유형에서 3억엔 차이로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화장품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아 위기감이 듭니다.

세계 1위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우리나라와의 협업을 크게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와 체결한 뷰티테크 관련 협업에 이어 이번에는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 관련 MOU를 체결했습니다.

또 카카오헬스케어와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소재 기업 큐티스바이오와 '정밀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맺었습니다.

로레알의 가장 큰 강점은 이처럼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점점 까다롭고 복잡해지는 의료 바이오분야의 해외인증을 지원하기 위해 원스톱 창구를 만든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비관세 장벽으로 고심하는 K뷰티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밖에도 13개월 동안 추락하던 화장품 온라인 매출이 올 4월과 5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과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주력 플랫폼을 TV에서 모바일로 옮겨 TV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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