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평생교육원 ‘화장품분야 차세대리더를 위한 워크숍’

[더케이뷰티사이언스]  ‘Healthspan(건강 수명), Threonine(트레오닌), MUCL1, Light Therapy, IPL, Clean Beauty, Safety, CGMP, MocRA, ICCR, IFSCC, Hair muscle, Noradrealine Merkel cell(메르켈세포), E-cadherin, CPP-Liposome'

지난 7월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 640호에서는 낯설기도 낯익기도 한 용어들이 3시간 동안 끊임없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최신 연구동향과 트렌드, 규제를 한자리에서 흡수하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아이디어도 넘쳤다.

서울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화장품분야 차세대리더 과정' 모집을 앞두고, 시범 개최한 워크숍이었다. 배선영 서울여자대학교 바이오화장품공학전공 주임 교수는 "서울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의 ‘화장품분야 차세대리더 과정'은 앞으로 15주간 △글로벌 트렌드 △화장품 산업 경영 전략 △화장품 이해 △화장품 관리 및 혁신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 날 워크숍에서 김주원 아모레퍼시픽 부장은 ‘화장품 기술혁신 동향’을 주제로 뷰티테크의 최신 트렌드와 R&D 동향을 설명했다. 김 부장은 “화장품 트렌드는 매년 바뀐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스킨케어는 실효능에 많이 집중되고 있고, MZ세대는 노화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맞춤형화장품은 개개인의 피부유형에 맞춰 제품을 만들기 어려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텔의 2022년 보고서에서도 2030 트렌드 키워드로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Natue)’를 꼽고 있다. 즉, 소비자들은 뷰티제품에 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요구하며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대해 허용적이고(사이언스),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 뷰티에 대한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접근 등(네이처) 이기 때문에 사이언스와 네이처라는 키워드는 공존하고,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김 부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가운데 화장품 분야에서는 △AI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 △세포 역노화 △개인 맞춤형 암백신 △토양 마이크로바이옴 △합성 생물학 적용 미생물공장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및 생체영향 평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부장은 한국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시사점으로 △가공된 천연원료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시니어 뷰티 시장의 확대 △개별화 뷰티솔루션의 진화를 꼽았다.

이어 송자은 대한화장품협회 팀장은 ‘국내·외 화장품 산업동향 및 정부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계화장품 시장현황, 국내 화장품 산업현황,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송 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8월 발표한 규제혁신 과제 가운데 화장품 원료 사용에 대한 보고 의무 폐지는 소비자들이 원료 관리를 요청하고 있어 추진되기 어려울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 제도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더 많은 합의(consensus)가 필요한 단계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전반적으로 화장품 안정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남 서울여대 석좌교수는 ‘뉴노멀 시대의 화장품연구 트렌드’를 주제로 IFSCC 리뷰, 화장품 기능성 소재 개발, 화장품 신기술(피부전달체) 등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편, 서울여대는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헬스융합학과 신입생 40명을 받았다. 대학원생은 15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 학과는 화장품공학 전공, 세포 응용 공학 전공이 있다. 또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바이오헬스공학과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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