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세빛섬에서 진행된 ‘2023 제2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서 서울시립대 박현성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 박현성 서울시립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교수, 이주영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로레알코리아
6월 27일 세빛섬에서 진행된 ‘2023 제2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서 서울시립대 박현성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 박현성 서울시립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교수, 이주영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로레알코리아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로레알코리아(대표 사무엘 뒤 리테일)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이주영)이 주관하는 ‘2023 제2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6월 27일(화) 세빛섬에서 진행됐다. 올해 학술진흥상에는 암 및 혈관질환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는 후성유전학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박현성 교수가 선정됐다.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는 △박한슬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 조교수 △윤이나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선임연구원 △김자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조교수 △김민경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시스템학부 조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연구지원비 3천만원과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제2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 박현성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교수는 히스톤 메틸화가 세포의 대사환경에 따라 변화하여 크로마틴의 구조와 전사활성을 변화시키는 기전 연구를 통해 암과 혈관계 질환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데 큰 기여를 한 장본인이다. 지난 1992년부터 30년 간 저산소에 의한 유전자 발현 조절기전 연구를 수행해오며 총 63편의 우수한 논문을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국외특허등록 3건, 국내특허등록 8건의 성과를 남겼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창립준비 위원과 15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이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대한약학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여성과학자들의 연구여건과 제도 개선, 권익 향상 등에 힘쓴 여성과학 인재양성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6월 27일 세빛섬에서 진행된 ‘2023 제2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서 펠로십 수상자들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 김민경 경북대 지구시스템학부 교수, 김자영 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 박한슬 충북대 제약학과 교수, 윤이나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박사, 이주영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펠로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진 여성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로레알코리아
6월 27일 세빛섬에서 진행된 ‘2023 제2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서 펠로십 수상자들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 김민경 경북대 지구시스템학부 교수, 김자영 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 박한슬 충북대 제약학과 교수, 윤이나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박사, 이주영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펠로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진 여성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로레알코리아

 

펠로십 수상자 박한슬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 조교수는 CRISPR/Cas 시스템 기반 뇌 신경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유전자 가위 나노복합체를 제작하여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알츠하이머병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밝힌 장본인이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로 선정되어 제4세대 유전자가위인 프라임 에디터를 기반으로 산발성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두 번째 펠로십 수상자 윤이나 (재)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아미노산 신호전달계 연구를 통해 전통적으로 알려진 아미노산의 역할이 아닌 신호전달물질로서 아미노산의 기능을 연구하여 질병 치료를 위한 약물 타깃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나아가 아미노산 대사와의 상호작용을 규명해 아미노산 신호전달계 연구 분야를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 번째 펠로십 수상자 김자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조교수는 이학, 공학, 의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를 융합한 비침습형 웨어러블 체외 진단기기 연구 분야의 개척자다. 그는 약물전달을 활용한 패치형 땀 바이오센서 및 마우스가드를 활용한 타액 바이오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쳐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를 포함한 여러 학술지에 제1저자로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네 번째 김민경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시스템학부 조교수는 현장 해양학자로서 극지 해양 및 대양에서 유기탄소의 순환을 연구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해양의 역할을 예측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기탄소 순환에 관한 14편의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인용색인)급 논문을 게재했으며 현재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상에 이어 수상자 5인이 한 자리에 모여 ‘과학의 융합에 있어 다양성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 토크를 진행했다. 패널 토크에서 이들은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편견과 불평등 해소, 그리고 과학기술의 신뢰도와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한 포용적 연구의 필요성 등에 대해 견해를 나누었다.

로레알코리아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전세계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삶의 질 향상 및 기술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과학분야에서의 다양성 및 포용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과학의 발전과 다양성 제고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는 이번 수상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로레알코리아는 앞으로도 여성과학자들의 연구 환경과 권익 신장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코리아는 국내 여성과학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2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우수 여성과학자를 선정 및 시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95명(중복 수상자 포함)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우수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독려하고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등 여성과학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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