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5월 마지막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얇아진 지갑탓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소비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잡아끌기 위한 업계의 노력들이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셀프케어 트렌드에 편승한 괄사(피부관리 기구) 내장형 화장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호응을 얻고 있는가 하면 소용량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태국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코스맥스 사례도 눈길을 끕니다. 

소용량 파우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샘플 형태로 무료 제공되고 있지만 태국 등 동남아의 경우 하나의 완성품으로 특히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해집니다.

이커머스 롯데온은 최근 먼저 샘플을 받아 몇 차례 사용해본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료로 반품할 수 있는 '트라이얼 서비스'를 기획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집니다.

상품을 처음 구매한 고객 비중은 2배,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50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형을 바꾸거나 두 가지의 약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약들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비타민과 유산균 전문기업들이 각 기업의 특장점을 반영한 반려동물용 영양제를 선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 모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창출이 아닌 기존의 것을 시장과 소비자 상황에 맞춰 재편한 것으로 봐야합니다.

조금만 시선을 달리 한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주는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적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아토피와 비만 치료제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점차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특히 비만치료제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일부 소비자들이 원료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직접 구입해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FDA가 위험성 경고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화장품업계가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기업 간 희비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C&C인터내셔널 등 중견 화장품 OEM기업의 경우 미국시장에서의 호조로 실적 및 주가 상승 등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한 반면 코스맥스 미국법인의 경우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급기야 공장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수출은 크게 줄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국시장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네이버 접속 차단, 한국 연예인 출연 취소 등 제2의 한한령이 본격화되는 패션과 뷰티 및 식품 등 우리나라 소비재기업의 시름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식약처와 염색샴푸 전문기업 모다모다의 소송에서 법원이 식약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모다모다 제품의 '염색 모발 지속' '유해 염모제 0%' 등의 표현에 대해 부당한 광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리하게 이어져 온 여론전과 소송전이 이번 판결로 일단락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가 해외 명품들의 가격인상이 또 예고됐습니다. 올 들어서 이미 한 두 차례 올린데 이어 또 올리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관련업계 관계자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명품 기업들, 가격 올려도 소비자가 계속 찾으니 부담 없이 가격을 올린다"

올해 기업을 공개하는 화장품 관련 기업으로 이미 화제가 된 올리브영과 마녀공장 외 에이피알, 버드뷰, 에이에스텍(자외선차단 필터 제조기업)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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