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스위스의 다국적제약회사인 로슈(Roche)가 오가노이드와 같은 인간 모델 시스템 분야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체 생물학 연구소(Institute of Human Biology, IHB, institutehumanbiology.com)‘를 설립했다고 지난 5월 4일 발표했다.

이는 오가노이드 인간 모델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장기가 기능하고 어떻게 질병이 발전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신약 발굴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오가노이드는 생체 장기인 Organ과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 oid가 합쳐진 인체 유사 장기를 말하며, 줄기세포 기반 2차원 또는 3차원 배양법을 통해 생체 내 조직의 기능적, 구조적, 생리학적 특성을 모사한 구조체이다. 동물 모델보다 인간과 질병 생물학을 더 정확하게 반영함으로써 동물 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는 약물 표적의 식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FDA의 동물대체시험법의 하나로 언급되면서 관심을 많이 받은 오가노이드는 약물의 효과와 독성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으나, 이식 시 생착 및 재생 효과가 탁월해 차세대 재생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지난 5월 26일 제 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바이오 분야 기술 2개(△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1만 리터 이상)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오가노이드 분화·배양 기술)를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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