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5월 셋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1분기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1분기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 성적표도 공개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비록 소폭(1.3%)이지만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중소화장품기업입니다. 

1분기 전체 수출 19억 달러 중 12억 달러를 중소화장품기업이 담당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중소화장품 기업 수출 상승폭은 9.8%입니다.

대기업의 주요 수출 타깃인 중국 수출이 줄어든 대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맹활약하고 있는 러시아와 UAE,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1세대 로드숍인 미샤와 토니모리의 1분기 성적도 양호한 편입니다. 두 곳 모두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에이블씨앤씨는 7배가 늘었고 토니모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또다른 1세대 브랜드숍 중 하나인 에이블씨엔씨(미샤)의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본입찰을 앞둔 현재 2~3개의 원매자가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미샤의 해외매출 비중입니다.  

이미 화장품 콘셉트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클린뷰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올리브영이 자체 기준으로 선정한 클린뷰티 카테고리의 최근 3년 매출 합계가 5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대로 이 시장을 키운 것은 MZ세대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리브영은 올해 클린뷰티 매출 규모를 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장품 주가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1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대형주(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는 크게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코스맥스와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OEM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엇갈린 실적의 주된 배경은 역시 중국입니다. 중국 의존도의 높고 낮음이 주가의 향방을 가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편의점이 큰 수혜를 얻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기식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의점 유통이 MZ세대가 가장 즐겨 찾는 쇼핑경로 중 하나라는 점도 건기식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래전부터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업계 역시 편의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편의점 특성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삼, 오메가3, 유산균, 프로틴, 비타민 등 대표적 건기식이 왜 편의점에서 잘 팔리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면 해법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한국 화장품의 주무대가 된 일본에서 남성용화장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일본 남성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사실입니다.

여성용 제품을 통해 확보한 인기를 발판으로 성장하는 일본 남성화장품 시장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을 방문, 중국의 화장품 관련 정부 당국자와 회담을 갖고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대표적 성과는 국내에서 발행한 전자판매증명서를 중국 정부가 인정해주기로 한 점과 시험 및 평가분야의 기술협력을 추진키로 한 점 등입니다.

대외적 이유로 중국 진출에 애를 먹고 있는 우리 화장품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국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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