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4월 셋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분석들이 다수 나왔습니다.

저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분명히 나타나고 그 효과가 시작되는 시점을 올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중국의 올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7.4%)를 훨씬 웃도는 10.6%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화장품 소매판매 역시 3월 기준 9.6% 증가했습니다.

또 코스맥스 등 중국 현지에 있는 우리 공장 가동률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화장품 소비가 회복되길 고대하던 국내 화장품산업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3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와 5월 기점으로 증편되는 중국-한국 항공편 스케줄도 긍정적 전망의 주된 배경입니다.

올 1분기 전년 대비 17% 급증한 30조원을 넘는 깜짝 매출을 올린 LVMH그룹의 호실적 역시 중국매출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호재를 이유로 화장품기업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중국향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면세점 매출의 경우 다이궁과의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향후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뷰티의 중요한 한 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인디브랜드의 활약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올리브영에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 선 중소 뷰티브랜드 수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21개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중소기업 브랜드는 19개로 압도적입니다.

베스트 셀러 아이템 '가히 스틱밤'의 용기제조사인 펌텍코리아는 올 1분기 매출(653억원)과 영업이익(67억원) 모두 분기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만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의 기업가치가 2292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또 다른 인디 브랜드 '달바'(운영사 비모뉴먼트)의 몸값 역시 2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모두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수치입니다.

대형 이커머스(쿠팡)에서 대기업 대타로 기용되면서 이름을 알린 브랜드 '쿤달'이 지난해 매출 965억원(전년대비 20% 성장)을 기록, 조만간 1000억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인디 브랜드의 성공 스토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가 우리나라 인공지능 피부 분석 솔루션 스타트업 '룰루랩'과 손잡고 화장품 부문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한국은행이 올 1분기 신한카드 결제 흐름을 토대로 발표한 '최근 펜트업 소비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불황에도 미용을 위한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들어 K뷰티의 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올 3월 기준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역시 작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백신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다시 늘어난 영향입니다.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미용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과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먹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도 눈에 띕니다. 

4월 하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우리 기업 122개사 중 17.2%인 21개사가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순방이 국내 바이오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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