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4월 첫째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3월 K뷰티는 7.8억 달러를 수출해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 수치는 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실적으로 올해 K뷰티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입니다.

수출이 늘어난 배경은 아세안과 UAE, 러시아(CIS)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중국의 수요 회복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때 국내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던 1세대 브랜드숍들이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수년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이니스프리와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등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비록 전성기때의 성적표는 아니지만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은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명동 등 국내 주요 쇼핑상권이 되살아나며 신종 화장품 매장이 속속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전략은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상품을 한데 모은 '인기상품 묶음'입니다. 

해당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사는 이 곳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상당수가 공식 루트가 아닌 비공식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현행 제도상 딱히 규제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든 이런 매장이 출현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외국 관광객의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 것을 예고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예측을 뒷받침하는 현상도 감지됩니다. 

주요 유통과 식품 및 뷰티업계가 올해 실적 확대를 위해 안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밖으로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 공략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유통채널 중 하나인 방판유통이 정부의 관련 법 개정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달 온라인 채널 활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자 아모레퍼시픽은 즉각 방문판매 카운셀러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커머스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면과 온라인을 결합한 방판의 새로운 변신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유통업계의 마케팅 시계가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는 소식도 눈길을 끕니다.

주로 돗자리와 간편식, 맥주 등 나들이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 시즌 성격이 강한 화장품 역시 계절적 영향에 따른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커지는 항노화 시장을 겨냥한 제약기업의 기능성화장품 출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독보적 지위를 차지한 동국제약에 이어 차바이오F&C(줄기세포와 동결건조 기술), 라파스(마이크로 니들 기술) 등이 차별화된 기능성화장품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호주의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5억3000만달러(3조3092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높은 인수금액의 배경으로 이솝의 럭셔리와 친환경 콘셉트가 거론됩니다.

발암 논란 탈크 함유 베이비파우더 문제로 소비자와 수년 간 소송전을 벌여오고 있는 존슨앤드존슨이 결국 89억달러(약 11조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합의금으로 제시했습니다.

안전을 경영의 가장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 사례입니다.

화장품을 비롯한 식품과 제약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해 정부가 향후 8년 간 4000억원 투자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발맞춰 주요 관련기업들이 정부와의 소통 및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한 협의체 결성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뷰티&헬스 분야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첨단 기술 중 하나입니다. 정부의 지원과 산업의 의지와 역량이 결합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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