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3월 마지막 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2분기 경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으로 화장품이 꼽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257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평균이 94로 집계됐는데 화장품업종은 137로 2위인 의료정밀(104)을 크게 앞섰습니다.

사모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최근 투자 행보도 이와 무관해보이지 않습니다.

3월 들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분야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나가는 모습입니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4개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3%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활황을 점치는 셈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비전이 발표한 글로벌 화장품 OEM 시장전망 보고서도 눈에 띕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화장품 OEM/ODM 시장규모는 492억5000만달러였으나 올해부터 7년간 연평균 5%씩 성장하며 2030년에는 722억7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무적인 것은 이 시장을 주도해나갈 키 플레이어로 우리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비롯 코스메카코리아가 선정된 점입니다.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과 제약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 제약기업 10곳 중 9곳이 연구개발 투자를 전년에 비해 확대했습니다.

화장품기업 역시 전년인 2021년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흐름은 엔데믹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했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출산으로 국내 학령 인구 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문구업계의 생존 전략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모나미는 경기도 용인에 화장품 공장을 짓고 색조 중심의 화장품산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모닝글로리는 공책 브랜드 '캠퍼스메이트'의 라인업을 확대해 가방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오로라월드의 경우 아예 매출의 중심축을 해외로 돌리는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K뷰티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격인 명동의 부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3월 명동지역 BC카드 가맹점에서 외국인이 지출한 금액은 2년 전에 비해 44배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35배, 고객 수는 44배 증가했습니다. 

전성기 시절 전체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던 중국관광객의 컴백 여부가 명동상권의 완벽한 부활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보적 위용을 뽐내고 있는 올리브영 관련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조명된 분야는 모기업 CJ주가가 올리브영 호황 덕에 크게 오른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로 예상되는 IPO(기업공개) 때 받을 수 있는 몸값으로 4조원이 거론됩니다.

3월 하순 기준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2조원대 중반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상당한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셈입니다.

현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구체적 목표가 드러났습니다.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2종, 연매출 3조원 이상 제약사 3곳 창출입니다.

올해부터 27년까지 5년 일정으로 추진되는 로드맵의 핵심은 크게 4가지인데 연구개발, 수출, 인력, 제도/인프라 개선 등입니다.

화장품산업 역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항목들인만큼 제약바이오산업의 동향을 세심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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