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3월 넷째주 국내외 뷰티&헬스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매출 29배 증가, 점유율 12%에서 73%로 확대.

올 3월1일부터 17일까지 올리브영 명동 5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과 외국인 매출 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통계입니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영미권과 동남아 및 일본에 이어 중국 관광객까지 가세하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여행객은 43만442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30% 늘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의 화장품 매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에서 3월 중순까지 팔린 색조화장품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6% 늘었고 전월인 2월에 비해서도 63% 상승했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은 물론 롯데홈쇼핑과 위메프 등 온라인 유통에서의 화장품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화장품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1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한국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약세를 미샤 인수로 반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행보로 만약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국내 화장품 유통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 강화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이미 한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다이소가 뷰티 카테고리에 대한 공략 수위를 점점 높여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올 1월부터 3월20일까지 뷰티용품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0%가 늘었을 뿐 아니라 소비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1020세대의 점유비 역시 전년 대비 30% 가량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커머스의 절대 강자 쿠팡도 뷰티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쿠팡은 최근 자사의 상징격인 로켓 배송을 상징하는 로켓 뷰티라는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또 쇼핑몰 뷰티 카테고리에 클린과 비건뷰티 탭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커머스에서 새로운 탭은 오프라인 매장의 '새 매대'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합니다.

로드숍과 이커머스의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맞서는 백화점업계의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타 유통경로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백화점 내에 마사지와 스킨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별도의 공간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맥과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메이크업 브랜드의 경우 각종 컨설팅과 풀메이크업까지 제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시점과 관련된 증권가의 분석도 눈에 띕니다.

분석에 따르면 화장품 등 소비주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최근 막을 내린 중국 양회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서프라이즈'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 경제성장률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5%로 잡은 점과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업계 침체도 주요한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이같은 터널이 앞으로 2~3개월 지속된 후 하반기에 이르러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잇달아 화장품 육성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3월24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으로 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맞춤형화장품 관련 기술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 부쩍 증가하고 있는 미투 분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 양상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됩니다.

화장품 OEM/ODM전문기업들도 부쩍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는가 하면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 함경식 원장과 함께 피부 색에 맞춘 컬러 맵(color map)을 제작해 글로벌 색조화장품 시장 공략의 중요한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특히 콜마의 경우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리펀트에 화장품 공장 착공과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 설립을 확정하는 등 탈중국을 위한 글로벌 공략에 그 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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