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KISTI와 위크시그널 기법으로 선정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혁신의 원동력이 될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3월 6일 발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센터장 김흥열)는 플랫폼 바이오(기초‧기반), 레드바이오(보건의료), 그린바이오(바이오농업), 화이트바이오(바이오화학/환경) 분야에서 10개의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굴하고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ʻ바이오인(bioin, www.bioin.or.kr)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KISTI) 데이터분석본부(본부장 김은선)와 협력하여 머신러닝을 통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시그널(Weak Signal) 기법으로 객관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위크시그널 기법은 중요성을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지만, 미래에 대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는 작은 신호 또는 이상 징후를 의미하는 것으로 장기간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유망기술 예측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역을 관찰하고 기술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KISTI는 논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위크시그널을 발견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10대 미래유망기술에는 △세포 역노화(플랫폼 바이오) △임상 적용 가능 유전자편집기술(레드바이오) △배양육/대체육 고도화(그린바이오) △미세플라스틱 제거 및 모니터링(화이트바이오) 등이 선정되었다.

이 중 플랫폼 바이오 분야의 ’세포 역노화‘ 기술은 세포 리프로그래밍 등을 통해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세포의 재생 능력을 복원하여 세포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퇴행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 및 노년 삶의 질을 향상시켜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하였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AI를 활용한 기술과 엔데믹에 대응할 정신건강 문제해결, 환경 관련 기술도 담겼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유용한 기능을 보유한 인공 단백질을 설계하여 생명공학, 의약, 소재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 가능한 ‘AI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와 팬데믹 후, 증가 추세인 정신건강 문제를 부작용과 거부감 없이 회복시키는 ‘비침습적 신경조율기술’과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이슈가 되는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및 생체영향 평가‘ 등이 포함되었다.

KISTI 데이터분석본부 김은선 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KISTI 위크시그널 탐색 데이터가 2023년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에 활용되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미래기술 탐색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출연연 간 발전적 협력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면서 “2023년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통해,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분야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흥열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오기술은 인류 보편의 건강과 복지를 넘어 안보, 통상 및 공급망 관점에서 국가 생존 차원의 전략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자국의 기술 장벽을 높여가는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확보해야 할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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