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3월 첫째주 국내외 헬스&뷰티 관련 이슈 정리했습니다.

화장품 수출이 9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화장품 수출은 6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늘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2월 한 달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라는 사실입니다. 

한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화장품 로드숍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및 에이블씨엔씨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클리오와 잇츠한불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일단 지속되어 오던 하락세가 멈춘 만큼 부활을 위한 다양한 행보가 예상됩니다. 

이같은 흐름은 화장품 관련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3월 초 주요 화장품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항공과 여행, 카지노 등 다른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는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으로 지난해 10월 주가와 비교해 코스맥스는 104% 올랐고, 아모레퍼시픽과 씨앤씨인터내셔널, 에이블씨엔씨 등은 60~80% 상승했습니다.

증권가는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는 3월 이후를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움직임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곳으로 글로벌 명품업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뷰티 분야의 경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이어 보테가베네타와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한 프랑스 케링그룹이 본격적인 뷰티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두 그룹 모두 세계 2위 뷰티 시장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기식 기업 KGC인삼공사 역시 중국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 했습니다. 중국 최대 OTC(일반의약품) 기업 화륜삼구와 손잡고 홍삼 등 중국 전용 제품 출시와 유통 협력을 선언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소재 1위 기업 현대바이오랜드도 이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뉴온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효능의 건기식 제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편의성을 앞세운 '패치형' 상품의 인기가 여전합니다.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선패치와 여드름을 케어해주는 여드름 패치에 이어 이너뷰티용 패치와 경구 부착형 캔디 등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리는 젤리형 등 향후 먹고 바르는 상품 카테고리에서 제형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 한 결과 모두 600건의 상품을 적발했습니다. 특히 97건이 적발된 화장품의 경우 배합금지 성분인 벤젠 등이 검출돼 구매대행 등 해외 직구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1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과 LG생활건강과 IT기술 스타트업 간의 모방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눈길을 끄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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