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부띠끄 ‘비건 화장품 인증 세미나’

지난해 11월부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와 한국 공식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하우스부띠끄가 지난 4월 16일 '비건 화장품 인증 세미나’를 열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난해 11월부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www.vegansociety.com)와 한국 공식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하우스부띠끄(대표 심형석, www.vegansociety.kr)가 지난 4월 16일 ‘CI KOREA 2019(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 행사장내에서 ‘비건(Vegan) 화장품 인증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리를 꽉 채웠고, 일부 참석자는 서서 하우스부띠끄 박희경 어시스턴트 매니저의 설명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설명 자료를 연이어 촬영했고, 질문을 쏟아냈다.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3%씩 성장해 2025년에는 208억 달러(약 23조 28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채식연합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채식 인구는 100~150만 명으로 2008년 15만 명에 비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비건 화장품을 언급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갯수도 2015년 296건, 2016년 411건, 2017년 1062건으로 증가세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1944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비건(Vegan)이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했다.

1990년 국제 비건 트레이드마크(Vegan Trademark)를 만들었고, 현재 전세계 3만여개가 이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 비건 인구는 1억 50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비건(VEGAN)은 비 유제품(NON-DAIRY) 베지태리언(VEGETARIAN)에서 따온 신조어로 비거니즘(VEGANISM)이란 육류는 물론 어류와 유제품, 달걀, 꿀과 같은 모든 동물성 식품 섭취를 피하고 동물 유래제품을 비롯해 가능한한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비건라이프스타일(VEGAN LIFESTYLE)을 말한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모든 척추동물과 다세포 무척추동물로구성된 전체 동물계(Animal Kingdom)를 동물로 정의하고 있다.

비건 뷰티(VEGAN BEAUTY)는 어떠한 동물제품이나 부산물 및 동물성 유래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뷰티제품을 지칭한다. 비즈왁스, 꿀, 셸락, 라놀린처럼 동물을 해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성분도 논 비건 원료(Non-Vegan Ingredient)로 본다. 즉,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모두 비건 제품은 아니다.

박희경 어시스턴트 매니저는 “동물실험을 진행한 제품이나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 중국에 수출 예정인 제품은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제조, 판매되는 제품과 수입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비건 인증은 성분 자체도 받을 수 있고, 비건 로고는 비건으로 등록된 제품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인증 기간은 1~2년으로 지정된 제품을 ‘프로덕트 패키지(Product Package)’라고 한다. 비건 인증은 현장 심사나 관찰 심사 없이 100% 서류 심사로 진행된다. 심사 기간은 30~60일 정도다. 비용은 스타트업 기업, 파트너쉽 기업 등 개별 기업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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