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소셜벤처 슬록(대표자 김기현)이 화장품시장에서 하자없이 버려지는 원·부자재 및 반·완제품을 거래하는 화장품 자원선순환플랫폼 ‘노웨이스트(www.nowaste.kr)’를 오는 1월말 론칭한다.

화장품산업은 원료, 부자재, 반·완제품 등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불용자원이 과다폐기 되는 문제가 빈번하여 경제적 손실과 함께 온실가스발생 등 환경문제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불용 폐기원료는 제조업체 기준으로 연간 약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MOQ, 콘셉트 강화 등으로 과다 매입한 원료가 재고가 소진되기도 전에 사용기한이 만료되어 버려지는 일이 장기,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한 양의 포장재, 반제품, 완제품 등이 화장품시장에서 버려지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국내 화장품산업은 원료, 부자재, 반, 완제품 등의 다양한 불용자원이 재사용, 재활용 되지 못하고 생산-소비-폐기가 반복되는 선형적 경제구조로, 자원의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불용자원을 보유한 공급자와 적정구매를 원하는 수요자를 매칭하는 노웨이스트 플랫폼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노웨이스트(No Waste)'는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방식을 확산하기 위한 생산자들의 환경캠페인으로 소비자에서 시작된 운동인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와 비교된다.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브랜드 이케아(IKEA)가 네델란드의 소셜디자인 플랫폼 WDCD(What Design Can Do)와 협업하여 폐기물 문제해결을 위한 '노웨이스트 챌린지(No Waste Challenge)'를 마련하면서 알려진 개념으로 국내에선 슬록이 처음으로 도입한다.

'노웨이스트'는 화장품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넘치는 불용자원(원·부자재, 반·완제품)을 보유한 공급자와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를 비대면으로 매칭시키는 B2B2C 회원제 업사이클링 마켓플레이스로 △과다매입으로 보유중인 원,부자재 재고 △원료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납품이 무산되어 발생한 벌크재고 △기한임박 및 리퍼비시 완제품 등 법적 하자가 없는 모든 불용자원을 거래할 수 있다.

노웨이스트_초기 화면 

김기현 대표는 "쉬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자원이 산업내에서 버려지고 있다. 노웨이스트는 불용자원을 사고 파는 플랫폼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뷰티업계의 이니셔티브이다. 노웨이스트를 통해 △과다구매-과다생산-과다폐기로 이어지는 ‘선형적 경제구조’에서 △적정구매-적정생산-폐기감축-재이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로 전환되는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웨이스트'는 오는 1월말 론칭에 앞서 현재 판매사를 모집중이다. 슬록은 플랫폼 운영 및 관리사로서 건전한 노웨이스트 문화가 산업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며, 적극적인 중개자로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시키고, 일부 직매입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노웨이스트는 판매회원으로부터 입점비, 광고비를 받지 않는 대신 거래성사시 일정비율의 중개수수료를 받으며, 구매회원에게는 회원가입시, 후기작성시 적립금을 제공하여 구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플랫폼의 조기안정화를 위해 초기에 상품을 등록하는 판매사에게는 일정기간 '반값 수수료'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노웨이스트'는 △폐기물량 감축(Reduce) △자원의 재사용(Reuse) △폐기로 인한 온실가스배출 등 각종 환경문제 감소 △타산업 확산을 통한 임팩트 확대 등 다양한 환경적 효과 창출과 함께 △공급자의 과다재고, 폐기비용 절감 △수요자의 구매리스크 감소 △로스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회복 △부산물 등을 활용한 부가수익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 창출도 가능하여 극심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K-뷰티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순환경제사회 전환촉진법’ 법률안이 국회본회의에서 지난 2022년 12월 28일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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