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내년 1월 출범함에 따라 화장품, 농수산물, 드라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RCEP는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한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2020년 11월 15일 최종 타결됐고, 오는 2022년 1월 1일 공식 발효된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의 30%를 차지하는 15개국이 동일한 통상규범과 표준화된 통관절차를 적용하게 되어 아태지역의 경제권 통합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월 8일 RCEP 비준의 의의와 활용방안, 향후 FTA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한류(K-컬처)의 확산과 RCEP의 시장개방효과가 맞물려 아세안은 물론 일본과 중국으로 농수산물, 화장품, 드라마 등 우리의 문화와 결합된 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통상질서 변화를 고려하여 신시장으로의 FTA 네트워크 다변화 및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아태지역 통상리더십 제고를 위한 메가 FTA 및 신통상규범 논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포럼에서 관세율, 원산지 정보 등 원스톱 검색 시스템(Tradenavi)을 오는 12월까지 업데이트하고, 업종별 단체와 활용방안 설명회 및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RCEP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신남방과 이스라엘, 중미 5개국 등 중동·중남미 지역으로 FTA를 확대하여, 전세계 85%의 FTA 네트워크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멕시코, 태평양동맹(PA), 메르코수르, 걸프협력이사회(GCC) 등 신시장 FTA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한-싱 디지털동반자협정(DPA),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등을 통해 아태지역 디지털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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