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LG생활건강 김시원 책임연구원, 박현섭 책임연구원, 송상훈 책임연구원, 손성길 수석연구원.
사진 왼쪽부터 LG생활건강 김시원 책임연구원, 박현섭 책임연구원, 송상훈 책임연구원, 손성길 수석연구원.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모발 강화·두피 보습을 위한 기능성 샴푸 '닥터그루트'를 개발한 LG생활건강이 2021년 20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닥터그루트는 모발과 두피의 각질 단백질에 효능이 있는 성분을 생체결합시키는 원리를 적용해 손상된 모발을 강화하고 두피에는 우수한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샴푸의 주요 기능은 모발과 두피 오염 세정이다. 하지만 동시에 효과가 있는 성분들을 모발과 두피에 잘 전달해야만 한다. 이전까지 대다수 샴푸는 단순히 효능이 있는 성분들을 많이 첨가하거나 모발 표면이 음이온 전하를 갖는다는 점을 이용했다. 양이온 성분으로 일시적인 이온결합을 형성하는 방법을 통해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연구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로 나온 제품은 효능 성분이 모발을 헹구는 과정에서 대부분 물에 씻겨 나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남겨진 성분 역시 유지 지속력이 떨어져 임시방편에 그친다는 지적도 받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효능 성분이 있는 샴푸를 사용하면서도 펌·염색과 자외선 등에 노출되며 손상 모발을 잘라내야만 했다.

LG생활건강 모발손상회복 프로젝트·헤어뷰티연구팀은 '생명력이 없는 생체조직인 모발을 어떻게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품 산업을 넘어 다양한 유사 산업군의 기술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손상된 모발과 두피 각질 단백질의 다양한 화학 결합 중 가장 강력한 결합 형태인 '공유결합'으로 효능 성분을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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