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설립…내년 말 연간 4억 개 규모 공장 완공

코스맥스-이센 JV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생산 공장 조감도 ⓒ코스맥스
코스맥스-이센 JV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생산 공장 조감도 ⓒ코스맥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대표 이병만)가 차이나뷰티의 상징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의 모회사 이센(YATSEN·逸仙電商)과 손잡고 화장품 생산 공장을 설립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이센과 함께 조인트벤처(JV)사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자본금 2억 위안(약 346억 원) 규모로 코스맥스가 51% 지분을 갖고 이센은 49%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코스맥스와 이센의 합작 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에 6만593m²(약 1만8320평)에 4층 규모로 오는 202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 생산수량(CAPA)은 약 4억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센 산하 브랜드 제품을 전량 도맡아 생산한다.

이센이 운영하는 퍼펙트 다이어리는 론칭 2년만에 중국 1위 로컬 색조 브랜드로 성장한 차이나 뷰티의 상징이다. 중국 최대의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2년 연속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센은 2016년 중국 중산대학교 동창인 황진펑(黃錦鵬), 천위원(陈宇文), 뤼젠화(吕建华)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세 사람 모두 패션·뷰티 업계 출신으로, 퍼펙트 다이어리를 론칭 2년만에 중국 1위 로컬 색조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에 성공, 차이나 뷰티의 성공 신화를 썼다.

이센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퍼펙트 다이어리 외에도 리틀 온딘(Little Ondine, 小奥汀), 애비스 초이스(Abbys Choice, 完子心选), 핑크 베어(Pink Bear, 皮可熊)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스킨케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갈레닉(Galénic)과 이브롬(EVE LOM)을 인수하고 럭셔리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광저우는 지난 4년 간 이센의 퍼펙트 다이어리 제품을 생산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더욱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그늘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억눌렸던 메이크업 제품의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시장의 매출은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이센과 차이나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 넘버원(No.1) 화장품 ODM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센이 해외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만큼 코스맥스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올어라운드(all-around)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그 동안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로컬 브랜드 성장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했다"며 "창립 5년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선 이센과 상생과 동반 성장이라는 가치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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