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엘앤씨바이오·글로벌의학연구센터·CTK인베스트먼트 등서 투자 유치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기업인 룰루랩(lululab, 대표 최용준)이 국내 게임 대표기업인 넷마블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룰루랩은 삼성전자의 사내벤처인 C-Lab의 22번째 스핀오프 기업으로 2017년 출발했다.

시리즈(Series) B 투자 유치는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단계의 투자를 말한다. 시드머니(Seed Money)가 창업 전후에 쓰이는 투자를, 시리즈 A는 본격적인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를, 시리즈 C는 시장을 국내외로 확장해 가는 단계에 유치하는 투자를 이른다.

지난 11월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룰루랩은 넷마블, 엘앤씨바이오, 글로벌의학연구센터, CTK인베스트먼트(CTKI)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투자자인 넷마블은 지금까지 다수의 AI 벤처 기업들에 활발한 투자를 해 왔으며, 이번 투자 역시 넷마블 AI 기술력과의 시너지는 물론, 계열사 코웨이와 리빙케어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 룰루랩의 의료 AI 시장으로의 확장 잠재력까지 염두한 투자로 보인다. 또다른 투자자인 엘앤씨바이오는 10월초 룰루랩과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룰루랩은 다국적, 다인종 피부 데이터에 기반한 AI 기술을 활용해 뷰티 업계 최초 비접촉 방식으로 피부를 분석하고 개개인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찾아주는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랑스 패션 대기업 LVMH의 이노베이션 어워즈에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뷰티 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있다. 이 같은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기 위해 화장품 업계는 뷰티 디바이스, 맞춤형 화장품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피부진단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룰루랩은 비접촉식 AI 피부측정 디바이스인 ‘루미니’를 시작으로, 올해 7월 비대면 AI 피부측정 스마트 미러 '루미니 키오스크 V2'를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룰루랩은 뷰티 업계뿐 아니라 유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맞춤형 피부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룰루랩 최용준 대표는 “언택트 서비스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기반으로 비대면 뷰티 솔루션 보급을 가속화할 것이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피부 진단 및 뷰티 분야에 이어, 향후 피부 질환 관련된 솔루션 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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