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④ 화장품산업 관계자들의 예측

 

김영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산업화연구실장

외국산 원료의 수입이 일정 부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화장품 원료, 소재의 국산화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나고야의정서 발효라는 정책 적인 문제도 당면하지만 제2, 제3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원료 수급의 차질을 예방하고 화장품 원료 수 입에 대한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윤기 변호사·변리사

그동안의 많은 서비스가 없어도 살아가는데 큰 불편 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가능하면 필수적인 상품, 서비스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게 될 것 이다. 많은 기업, 사업자들은 판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팔아야 할 물건과 서비스가 가급 적이면 필수재가 될 수 있도록, 그렇지 못하다면 가장 처음에 생각나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박성의 진짜유통연구소 소장

유통 채널 관점에서 본다면 수요와 공급이 더욱 온라인으로 쏠릴것 같다. 온라인 판매시 구매상품과 동일 한 샘플 동봉을 통해 테스트 후 구매 혹은 반품하는 프로세스가 정착될 것으로 생각한다. 헬스&뷰티 대형 매장 중심의 숫자는 줄지만, 매장 규모는 현재보다 더 커지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본다.

유승욱 코스메카코리아 전무

해외로 진출하기 어려운 브랜드들은 해외 현지 온라인을 이용한 판매방식을 도입해 판매 확대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세정, 소독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커지므로 화장품 유형의 확대는 클렌징을 비롯 한 세정제류의 증가가 예상된다.

박선미 스프링컨셉트(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대표

△개인맞춤형 화장품의 보급화 △화장품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리뷰를 영상을 통해 확인 △피부치료 성분 결합 기초 화장품 대두 △피부 진단 앱 보편화 △피부 바이러스 및 세균 차단 전용 화장품(스킨, 로션) 등장 △테스트존 내 살균 시스템 장착(테스트 이후 살균) △테스트 제품의 1회용화 △테스트 존+무인결제 시스템 방식 매장 운영(비대면 방식) 등이 예상된다.

최우정 동성제약 차장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페르소나Brand Persona에 맞춰 더 인간에 가깝게 소비자와 소통하려 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순식 THE BODY SHOP 자산관리팀 부장

‘언택트(Untact), 비대면’ 배달 서비스(당일 배송)가 증가하고, 고객이 원할 때 방문해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이 늘어날 것이다. 면세점 채널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브랜드숍은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다.

브랜드숍 기업 관계자

화장품 업계의 체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메가톤급 충격이 가해졌다. 예전 위기 때처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며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부터 차례대로 쓰러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도 있다면 위기 상 황에 힘이 될 텐데, 그것도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는 ‘K-뷰티’ 열풍에 낀 거품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합리적인 예측과 검토 없이 ‘K-뷰티’ 바람에 휩쓸 려 해외시장에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 회사들은 예상보다 빨리 존립의 위기를 맞을 것이다.

전시회측 관계자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박람회를 취소했지만 전시관측에서는 임대료 환불을 안해준다고 한다. 정부의 지원책이라는 것도 대출 안내 정도다. 저리 대출도 지원 정책인지 잘 모르겠다.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 직원들에게 휴직자 신청을 받고 있다. 방법을 찾기 힘들다.

OEM·ODM 관계자

‘코로나19’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개인 및 공공위생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손소독제 사용은 단순한 에티켓이 아닌 사회 생활의 필수행위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손소독제의 고함량 에탄올에 기인한 피부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손소독제는 피부에 좀 더 안전하거나 보습력 또는 기타 효능이 부가될 것이다.

OEM·ODM 중국 관계자

안전성 니즈Needs 확대에 따라 입증, 물증 마케팅이 늘어날 것이다. 가령, 검사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온라인 시장이 팽창하면서 화장품 정기구독 개념이 정착하고, 현장 주문시에 최근 제조된 제품으로 배달하는 방식이 도입될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축소되고, 실물 확인을 위한 쇼윈도우 역할에 그칠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현지 화장품 관계자

베트남은 오프라인 시장이 강한 편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제품을 믿지 못해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도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캠페인과 뉴스들은 위생에 대한 기준을 높였고, 이로인해 손소독제와 청결을 위한 제품들의 매출은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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