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자생종부터 한반도 야생식물종자의 정보 수록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발간한 ‘종자 자료집’ 표지. 사진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기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자생종부터 한반도 야생식물종자의 정보를 담은 ‘종자 자료집’을 발간했다.

‘종자 자료집’은 2018년 야생에서 자체 수집한 47과 212종 268점에 대한 종자 정보가 상세히 수록되어있다. 212종에는 백두대간 생태계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해 보전해야할 백두대간자생식물 155종, 시급히 보전해야할 희귀·특산식물 29종 등이 포함되어있다.

희귀식물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한반도의 식물을 대상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전 평가기준에 따라 총 571종의 희귀식물을 등급화한 식물이다. 특산식물은 한반도 일대에서만 생육하는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국내에는 360종의 한반도 특산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백두대간자생식물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종자정보는 채집정보, 기초정보, 활력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채집정보는 채집일자, 장소, 화상자료, 확증표본, △기초정보는 종자외부형태 이미지, 천립중, △활력정보는 충실율, 발아율, 발아조건, GA처리 발아율, TZ 활력도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이 자료집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https://www.bdna.or.kr)-산림생물연구-연구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누구든 내려 받을 수 있다.

‘종자 자료집’ 내지. 사진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야생식물 종자 정보 공유와 활용성 강화를 위해 ‘종자 자료집’을 발간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야생식물종자의 저장 특성, 저장수명예측 등을 연구해 안전한 시드볼트 종자보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문수산, 옥석산 일대)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산림생물자원을 보전 및 관리하기 위해 2018년 5월 개원됐다. 이 곳은 5179ha(중점조성지역 206ha) 규모로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식물분류원, 백두산호랑이와 호랑이숲, 종자저장고 시드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지하 46m에 설치된 시드볼트는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로,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상태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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