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닉스 국내 원료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사진제공=설천면 행정복지센터.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바이오제닉스(대표 손태훈) 산하 내츄럴연구소가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으로 이전해 이 지역의 토종 유자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내츄럴연구소는 약 120평 규모의 연구동에 이영상 연구소장과 전임 연구원 1명이 내려와 10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대전에 소재한 바이오제닉스는 자본금 24억 2900만원으로 종업원 20여 명 규모의 화장품 원료개발기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수증기 증류법으로 천연유자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기술을 상용화는데 성공해 향장 향료 원료에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화장품 대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에센셜 오일 성분의 경우 그동안 일본 의존도가 높아 수출규제 등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바이오 제닉스가 이번 원료 상용화에 따라 국내 원료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기회로 평가 받고 있다.

설천 토종 유자만이 가지는 특색 있는 향과 효능으로 코스메틱 스킨케어, 퍼스널 케어분야 전반에 유자 성분이 주목을 받아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천연원료 ‘설천 유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천 토종유자는 접목 유자에 비해 과피가 뚜껍고 과실이 큰 것이 특징이며, 접목유자는 한 개 무게가 대략 50~60그램이면 토종 유자는 100그램이다. 또 신맛도 덜하고 단맛이 강해 과피에서 나오는 향이 깊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런 설천 토종유자와 추출법의 기술 진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유자 수증기 증류 추출법을 상용화한 바이오제닉스는 별도의 합성 방부제가 필요 없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99%의 매우 순도 높은 추출과 보관기간도 2년까지 가능하다.

남해군 설천면행정복지센터(면장 박형재) 관계자는 “2019년산부터 지역생산 토종 유자 전량을 행정과 지역민이 협의, 가격 결정해 매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생산량 증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유자산업 옛 명성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천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월부터 바이오제닉스 측과 협의를 통해 면민 설명회, 유자나무 사양관리 교육, 친환경유자 작목반 재가동 등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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