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순식 팀장(THE BODY SHOP, Property팀)
함순식 팀장(THE BODY SHOP, Property팀)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의학적 효과가 일반 화장품보다 높은 화장품을 말한다. 자세히 말하자면, 화장품법상 기능성 화장품이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모발 염색·영양공급, 피부나 모발의 건조함·갈라짐·빠짐 방지 및 개선 효과가 높은 화장품을 일컫는다. 기능성 화장품의 정의와 범주는 국가마다 약간씩 차이점이 있는데, 정부(식약처)가 직접 기능성 화장품에 대하여 심사, 관리하는 경우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2017년 기준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470억달러(약 50조7600억원)로 2016년 대비 8.9% 성장하였으며, 전체 화장품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이유는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미용과 성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의 위협과 인구 고령화 추세로 인한 케어 시장이 동반 성장하기 때문이다. 과거 피부과 시술로 피부를 개선시키던 효과를 화장품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이제 백화점이나 H&B 스토어, TV홈쇼핑 등과 같은 채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망의 확대를 가져왔다.

2026년에는 국내 총 인구 중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노인 인구의 증가는 항노화(노화방지) 수요와 이어지므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화장품 기업뿐 만 아니라 제약회사, 바이오기업, 의료관련기업까지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8년 4008억원(전년대비 13% 성장)의 매출액과 552억원(전년대비 10.2% 성장)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다.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조영제, 마취제 등), 일반의약품(OTC: 인사돌, 마데카솔 등), 헬스케어/화장품(센텔리안 24)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에는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마데카솔’의 피부 재생 성분을 활용한 ‘센텔리안24’를 출시하였는데 2016년 매출액은 496억원, 2017년 662억원, 2018년 680억원을 달성하면서 작년 최초 4000억원 매출 달성을 견인하였다. 현재는 TV홈쇼핑을 비롯하여 H&B 스토어, 면세점, 백화점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앞으로 4년 내에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의약품 비교표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의약품 비교표
코스메슈티컬 시장 노크하는 제약 업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노크하는 제약 업계
국내 코스메슈티컬 주요 기업 현황
국내 코스메슈티컬 주요 기업 현황

대웅제약의 관계사로 알려진 디엔컴퍼니는 DW-EGF 화장품 ‘이지듀’를 중심으로 2018년 매출액 594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하였다. 2010년에 첫 진출 시 매출액은 95억원에 불과하였다.

일동제약은 2018년 5035억원(전년대비 9.4% 성장)의 매출액과 273억원(전년대비 9.6% 성장)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다. 일동제약의 사업분야별 매출비중은 전문의약품(ETC, 56%), 일반의약품/헬스케어(CHC, 37%), 기타(7%)로 나뉘어져 있다. 2018년 화장품 매출액은 153억원으로서 전년 42억원 대비 약 3.7배 성장하였다. 일동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액은 2018년 251억원(전년대비 90% 성장)을 달성하였다. 현재 유통채널은 TV홈쇼핑, H&B 스토어(랄라블라), 자사몰 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의 퍼스트랩은 지난해 TV홈쇼핑에 런칭하고 약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TV홈쇼핑에 내는 높은 판매수수료를 감안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2017년 기준 TV홈쇼핑의 품목별 편성비율을 보면 화장품은 총 12개의 카테고리 품목 중에서 구성비 12.2%로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TV홈쇼핑 채널에서 화장품은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며, 화장품 품목은 이를 시청하는 고객층에 딱 맞는 타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TV홈쇼핑 시장의 판매수수료율을 살펴보면 판매수수료율은 거래계약서상 수수료율인 ‘명목수수료율’에서 세일 등 할인행사에서 수수료를 함께 인하하기 때문에 ‘실질수수료율’은 표면상 ‘명목수수료율’보다 5.4%p를 업체에서 더 부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스메슈티컬 대표 제약사 현황
코스메슈티컬 대표 제약사 현황
디엔컴퍼니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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