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2019년 2/4분기 서울지역 민생경제 체감경기 진단’ 보고서(서울연구원)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명동관광 특구내 상권의 화장품업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수준이 90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 요인은 중국 관광객의 감소와 면세점 화장품 할인, 중국 내 화장품 기술 및 유통라인 발달 등으로 꼽혔다.

서울연구원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담은 ‘2019년 2/4분기 서울지역 민생경제 체감경기 진단’ 보고서를 지난 7월 2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 지역은 사드 사태에 따른 관광객 감소, 대형 면세점 할인 정책 등으로 폐업하는 화장품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명동 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는 “명동 쇼핑하면 떠오르는 것이 화장품이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화장품 인기가 내리막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신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화장품도 장사가 잘 안되고, 명동 상권이 어려워 세입자들이 못 견디는 상태다. 그래서 요즘은 임대료를 인하해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이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와달리 동대문 관광 특구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수준이 110으로 다소 늘었다. 이는 드럭스토어를 찾는 내국인 방문이 늘면서 구매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본 관광객은 주로 마스크팩을 구매하고, 중국 관광객은 색조화장품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봉 연구책임자는 “화장품의 인기가 주춤하는 대신 신발이나 스낵류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로 관광객들의 쇼핑 활동 패턴과 수요를 조사해 쇼핑환경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0~20일 서울시 관광특구(명동, 동대문) 일대 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대면,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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