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최, 서해문화·청라포럼 공동 주관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인천시 서구 청라(靑羅)국제도시에 멋진 여름날이 다시 왔다.

올해로 세 번째인 ‘2019 청라뷰티페스티벌’이 지난 15일 청라국제도시 커널웨이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일대에서 진행됐다.

청라의 아름다운 정체성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주최하고 (사)서해문화·청라포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특설무대에서 피트니스모델쇼, 콘셉트패션쇼, 헤어퍼포먼스, 코스프레쇼, 소창 한복패션쇼와 중국 산동성(山東省) 웨이하이(威海)시 공연단의 태극권 시연이 펼쳐졌다. 무대 인근 뷰티산업관에서는 P&J생명공학연구소, 셀트리온스키큐어, 남양코스메틱, 뮤랩, 흰여울 등 화장품기업이 참여한 부스가 들어섰고, 뷰티체험관, 뷰티교육관 부스도 마련됐다. 한국 뷰티산업의 변천사를 광고로 소개한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50여척의 축하 카누퍼레이드와 엘림아트센터가 협찬하는 모터바이크 전시도 진행됐다. 지난 5월 29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무대가수 축하공연은 취소됐다.

이날 저녁 개막식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유병윤 차장, 이학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서구갑), 미추홀구 이한형 부의장,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상무국 류춘(刘群) 부국장, 웨이하이시문화교류협회 왕조위(王朝伟) 한국지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뷰티페스티벌 기획과 총감독을 맡은 서해문화 김종하 대표는 환영사에서 “청라국제도시는 도시개발단계부터 ‘보석’을 키워드로 해 조성된 ‘인천의 푸른보석’이다. 1883년 인천 개항과 더불어 인천에 서구의 화장품이 들어오게 되었다”면서 “민간 차원에서 시작된 청라 뷰티페스티벌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지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청라의 정체성이 명확한 국제적인 문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리 유병윤 차장은 축사에서 “청라국제도시 커널웨이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축제를 열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했다. 청라뷰티페스티벌이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뷰티산업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송도불빛축제, 청라뷰티페스티벌, 영종그린문화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2년 인천시가 뷰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 이후 지역내 화장품 제조업체수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2012년 118개에서 2018년 말 287개로 증가했고, 인천지역이 전국 화장품 산업 고용의 16.3%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상무국 류춘 부국장(사진 왼쪽)이 서해문화 김종하 대표에게 ‘관해청도(觀海聽濤, 바다를 바라 보면서 파도소리를 듣는다)’라는 서예 작품을 선물했다. 김종하 대표는 이 글을 공공 장소에 전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사자성어는 2009년 11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측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상무국 류춘 부국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류춘 부국장은 “웨이하이는 중국 산둥성의 국가급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의 2곳중 한 곳이면서 산둥성에서 유일하게 국가 서비스 무역 혁신발전시범 도시로 국가가 부여한 서비스 무역 우대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1688과 웨이하이수입상회가 공동투자해 온·오프라인 한국·일본화장품 도매 플랫폼인 ‘1688뷰티타운’을 웨이하이에 조성중으로 2020년 5월까지 한국화장품기업 100여곳을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웨이하이는 오는 6월 21일 18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제10회 웨이하이국제식품박람회 및 한중상품박람회’에서 구매상담회와 제5회 중국상품거래시장 대외무역 전략 포럼 및 한중일 상품허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말 웨이하이 한국주간 행사에서 한중전자상거래협력대회, 산업협력포럼, 한국기업 웨이하이시찰 및 한중문화예술교류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하이와 인천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기 전인 1990년 양국간 첫 해상통로를 개통해 민간 교류를 시작해 왔다. 2015년 한중FTA 체결후에는 웨이하이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중FTA지방경제협력시범구로 선정됐다.

청라포럼 현용호 대표는 “청라뷰티페스티벌을 국제뷰티박람회로 확대해 개최하고, 수변상가 주변을 뷰티스트리트로 지정하는 등 뷰티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신세계스타필드, 시티타워, 의료복합단지, 하나금융타운 국제업무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현대유람선, 인천서구카누연맹, 엘림아트센터, 이엔티코리아, RAONJENA, SAN PUB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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