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자 장원(粧源) 서성환(1924~2003) 선대회장 탄생 100년 기념 전시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100년 | 1924-2024'를 개최한다.지난 2월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올해 12월 27일까지 경기도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 내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아카이브'에서 진행된다.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선구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삶과 도전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빚어낸 독보적인 제품 및 고객중심주의에 바탕을 둔 마케팅 전략
1897년 4월 15일자 독립신문에는 인도산 사향(麝香)과 향수에 대한 광고가 게재되었다. 프랑스산 제품임을 강조한 이 내용은 서울 진고개(현재 충무로2가, 명동성당의 남쪽)에 위치한 일본계 회사 ‘구마모도’의 광고이다. 이 화장품 광고를 통해 우리는 당시 화장품의 인기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은 화장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화장은 부인의 생명 1919년 매일신보 신년호에는 당시 경성미용원장인 현희운(1891~1965) 씨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었다. 그는 문명이 날로 발달하고 생활이 점점 복잡하여 남녀의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지난 12월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장 감사패를 받았다고 12월 28일 밝혔다. 이날 수여 행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가 참석했다.문화재청은 코스맥스의 적극적인 전통 화장품 해외 홍보를 높게 평가했다. 코스맥스는 △9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워싱턴 전시 △10월 아랍에미리트 코리아 페스티벌 등 올해만 5차례 이상 해외 행사에서 화협옹주 화장품 세트를 선보였다.특히 △미국 LA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등지에서 열린 케이콘(K
‘하이알루로닉애시드(Hyaluronic Acid, 透明质酸, HA).’ 흔히 ‘히알루론산’으로 불리는 이 소재에 진심인 기업이 있다. ‘세계 히알루론산 박물관(世界透明质酸博物馆)’을 만들 정도다. 그 기업은 ‘화희 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자오옌·赵燕·Zhao Yan, 华熙生物科技股份有限公司, Bloomage Biotechnology)’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만난 이 기업 관계자에게 박물관 이야기를 들었다. 잠시 의아했다. 기업이 ‘박물관’을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도 ‘히알루론산’ 박물관이라
2022년 통계청의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12년 32만7100건에 달하던 혼인건수가 2022년에는 19만1700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粗)혼인율 역시 2012년 6.5건에서 2022년 3.7건으로 감소했다. 이 두 가지 통계지표를 통해 최근의 혼인건수 감소를 실감할 수 있다. 한편, 조선일보 2023년 2월 16일자 기사에 따르면, 결혼인구는 줄고 있지만 프리미엄 웨딩 시장 규모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장의 성장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웨딩플래
명품(名品). 사전적 의미는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그 상품적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각각의 상품군마다 저마다의 명품이 있다. 명품은 분수나 생활의 필요 정도에 비해 지나치게 넘치는 물품을 이르는 사치품과 달리 쓰인다. 명품이냐 사치품이냐는 논외로 하더라도 과거에도 명품이 있었을까? 특히, 예(禮)라는 정신가치를 숭상하던 유교사회 조선에서도 명품이 존재하였을까? 게다가 남존여비(男尊女卑)라는 불평등한 유교문화 속에서 여성들 또한 명품을 향유하는 것이 가능하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선 여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많은 관계가 있었고, 이러한 관계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특히 화산 이씨(花山 李氏)는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다. 화산 이씨는 베트남 리(Ly) 왕조에서 유래한 한국의 성씨이다. 한국의 많은 성씨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과 달리 베트남에서 유래한 흔하지 않은 케이스다. 본관인 화산은 황해도 옹진군에 있는 지명이다. 화산이씨의 시조는 베트남 리 왕조의 개국자인 이태조 이공온이며, 6대 영종 이천조의 일곱번째 아들인 이용상은 1226년 정란에
유교국가 조선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행사 중 하나는 제사祭祀였다. 특히,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에서 제사는 국가가 주관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였다. 종묘는 역대 선왕과 왕비들의 신주神主(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던 의물儀物)를 봉안한 곳이고, 사직은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을 모신 곳이다. 건국대 신병주 교수에 따르면, 유교적 세계관에서 사람은 영혼인 혼魂과 육신인 백魄이 결합된 존재이고, 죽음이란 이 혼과 백이 분리되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어졌다[1]. 그래서, 죽은 조상의 혼魂을 모
추운 겨울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휴양지는 아마 도 따뜻한 온천일 것 같다. 온천욕은 피부건강과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예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온천’과 ‘목욕’을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국역 기준으로 각각 813개와 1155개의 기록이 나온다. 그 중 세종(재위 1418~1450), 세조(재위 1455~1468), 그리고 현종(재위 1659~1674)시대에 유난히 많이 검색되는 것이 이채롭다. 세 국왕의 재위기간은 각각 32년, 13년, 그리고 15년으로 모두 다르다. ‘온천’과 ‘목욕’의 검색수를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2(Beyond Folding Screens 2)’를 개최한다. 조선시대부터 근대기에 이르는 우리 병풍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 개최된 ‘조선, 병풍의 나라’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병풍 전시다.2018년 전시는 조선을 대표하는 전통 회화 형식인 ‘병풍’ 자체를 조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제작된 병풍들의 미술사적인 가치와 의의를 되새
2020년 9월 22일. 공중파 3사 및 종합편성방송사, 그리고 주요 일간지 문화란에는 ‘화협옹주 화장품의 재탄생’이라는 큼지막한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주요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전통 화장품 재현과 전통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이었다. 그저 흔한 업무협약일 뿐인데, 왜 많은 매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지 의아했다. 기사가 나간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는 엄청난 반향이 일어났다. 특히, 화협옹주 전통화장품 재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는 상상 이상이었다. 온라인에서는 사람들이 각자 생각하는 전통화장품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정부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뷰티 관련 창업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뷰티 드림샵’ 창업지원과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국토교통부는 제3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서면심의(12월 7~14일)를 거쳐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경남 합천 등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충북 청주 지역특화재생 사업은 서원대학교 배후상권이나, 상권·업종 노후화 및 신규 상권(복대동, 동남지구 등)의 영향으로 상권 쇠퇴 및 유동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막현호은 막현호미(莫見乎隱 莫顯乎微, 숨겨진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은 없고, 미세한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중용(中庸) 1장에 나오는 이 말은, 은밀해도 잘 드러난다는 의미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코스맥스가 조선왕실에 숨어 있는 미세한 아름다움을 조금씩 되살리고 있다.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12월 7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전통화장품 ‘화협옹주 도자에디션(Princess Hwahyeop’s Porcelain Editi
조선 개국 초기 명明나라에서 사신으로 방문한 인물 중에는 조선 출신 환관宦官들이 꽤 있었다 고 한다. 그 중 해수海壽와 황엄黃儼은 태종(재위 1400~1418년)과 세종(재위 1418~1450년) 시기 조선에 자주 온 인물들이다. 해수海壽는 태종 재위 기인 1408년, 1409년, 1410년, 그리고 1417년과 세종 재위기인 1421년, 1423년, 1424년, 그리고 1425년에 사신으로 조선에 파견되었다. 또 다른 인물인 황엄黃儼은 태종 재위기인 1403년(2회), 1406년, 1407년, 1408년, 1409년(2회), 14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콜마홀딩스는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0일 체결했다.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 윤상현 부회장, 스코필드 박사의 손녀 리사 게일 스코필드,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정운찬 명예회장, 이항 회장 등이 참석했다.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2009년 고(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 박사의 제자들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