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 BEAUTY SCIENCE

트랜스퍼좀 이용해 피부 침투율도 우수

코스메카코리아 ‘리포좀 기술’ 특허 획득

2019. 04. 05 by 김민주 기자
리포좀 조성물을 동결 전자현미경을 사용하여 확대 촬영한 사진.
리포좀 조성물을 동결 전자현미경을 사용하여 확대 촬영한 사진.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 박은희)가 안정적이면서도 피부 침투율이 우수한 새로운 ‘경피흡수 촉진용 리포좀 조성물Liposome compositions for accelerating percutaneous absorption’을 개발 성공 및 특허(등록 특허 10-1961649)를 취득했다. 특허 공고일은 3월 25일.

화장품 업계에서는 활성성분을 피부 각질층으로 침투시키기 위해 피부에 바르는 영역을 넓힌다든지, 피부에 투과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리포좀Liposome과 프로리포좀Proliposome으로 된 지질소포체와 니오좀Niosome, 프로니오좀Proniosome으로 된 비이온계면활성제 소포체를 이용한 나노에멀전과 다양한 리포좀 기술을 시도해왔지만, 실제 각질층막을 통과하는 리포좀 기술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물질이 독립적으로 이동하려는 힘을 높여 활성화시킴으로써, 활성물질이 각질층으로 침투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캐리어에 해당되는 트랜스퍼좀Transfersome으로 활성물질을 포접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어 왔다.

트랜스퍼좀은 복잡한 이중층에 의해 둘러 쌓여있는 수분을 함유한 핵을 가지고 있는 변형 가능한 소포체로, 뛰어난 적용력과 압력 반응성, 복잡한 골격을 가졌다. 이와 같은 트랜스퍼좀은 세포내 혹은 세포간의 경로를 통해 각질층으로 침투하게 되며, 트랜스퍼좀의 유연성은 적합한 계면활성제 성분을 적정비율로 섞음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 그 결과 비 폐쇄 조건하에서 피부 내 소포체의 파괴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트랜스퍼좀이 신진대사 저하로부터 캡슐된 활성물질을 보호해주며 천천히 그리고 점차적으로 내용물들을 방출하도록 한다.

또한, 트랜스퍼좀은 기존 미셀형 캐리어인 표준 지질 미셀보다 보통 10~100배 정도의 크기를 가지기 때문에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투과가 선형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불균일 혹은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 더불어, 미셀이 단순히 하나의 유용성을 띄는 물방울 구조인 반면 트랜스퍼좀은 수분을 함유한 핵을 가지고 있어 미셀이 지질 물질만을 포함하는 것과 달리 트랜스퍼좀은 지용성 및 수용성을 모두 운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리포좀의 안정성과 피부침투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화레시틴의 사용만으로도 가능하나, 시간이 흐르면서 입자사이즈가 커지고 피부침투가 원활해지지 않아 에멀전의 안정도도 나빠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에서는 하이드로지네이트레시틴Hydrogenated lecithin,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 폴리소르베이트 80Polysorbate 80 및 리조레시틴Lysolecithin을 이용하여 제조한 지질소포체인 새로운 리포좀 조성물을 개발하였다. 종래의 리포좀과 나노에멀전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생체내 이용률과 피부침투가 우수하며 흡수율이 높아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조성물이 보습 및 보습지속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해당 리포좀 조성물에 포함될 수 있는 활성성분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어, 천연 추출물, 보습제, 미백제, 주름개선제 등 화장품에 사용하는 다양한 유효성분을 안정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피부에 침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9월 뮌헨에서 열린 ‘2018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도 순수 레티날의 안정화를 위해 개발된 층상이중수산화물을 통한 ‘새로운 3D-리포좀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