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탈모’ 언급 많고, ‘외모’, ‘생활비’, ‘취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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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지금의 2030세대는 개인 시간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나의 일상을 SNS로 공유하고 있다. 비싼 아이템은 돈과 시간 소비를 최소화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싸게 구입하고, 흥미있는 아이템에 대한 정보는 빠르게 흡수한다. 또 각종 공연을 섭렵하면서 직접 관람을 선호하고, 내 취향의 콜렉션은 밤을 새워서라도 모아서 자랑한다.”

이기황 다음소프트 이사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같이 분석하면서 “2030세대의 마음속 고민은 외모, 생활비, 취업”이라고 파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가 지난 4~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생명연구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행사 첫날인 지난 4일 이기황 이사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 조사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 31일까지 2년 10개월 동안 커뮤니티(2030세대 커뮤니티, 일반커뮤니티)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6959만8600여건의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텍스트 마이닝한 결과다.

2030세대의 관심사는 일상, 쇼핑, 취미·문화, 사회·경제, 여행·레저, 가치관, 건강 7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키워드 언급량을 분석했다.

2030세대 커뮤니티와 일반 커뮤니티를 비교해 보면, 일상의 경우 2030세대는 집과 회사 중심의 반복되는 일상 보다 ‘데이트’, ‘생활비’, ‘칼퇴’를 더 많이 이야기했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세계에 익숙했다.

쇼핑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서도 겉보기에 멋진 것을 추구하며, 외국 것에도 훨씬 친숙하고 관심이 많았다.

취미·문화는 미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 웹툰을 챙겨보았고, 활동적인 문화생활과 관련한 직접 관람 콘텐츠 언급 비중이 높았다. 또 나만의 세상을 꾸밀 수 있는 콜렉션의 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꼈다.

사회·경제의 경우 군대문제는 뜨거운 감자였고, 일자리 문제는 ‘최저임금’, ‘정규직’, ‘비정규직’ 같은 고용형태까지 고민하고 있었다.

여행·레저를 보면, 국내 여행에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도심속 호텔에서의 휴식을 놀이로 소비했다.

가치관은 선택(취향)과 집중(고효율)이 확실한 삶을 선호했다.

건강의 경우, ‘외모관리가 곧 건강관리’로 인식했다. 2030세대는 ‘스트레스’, ‘면역력’ 같은 내적 건강보다 ‘몸매’, ‘탈모’처럼 겉모습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이들의 건강유지방법은 ‘스트레칭’, ‘홈트레이닝’ 처럼 가성비 좋은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이날 이기황 이사는 ‘삶의 변이와 변화를 읽다’를 주제로 △빅데이터 △소셜 빅데이터 △변이(Variation)와 변화(Change) △공시(Synchrony)와 통시(Diachrony) △차이의 관찰(Observing Differences) △텍스트(Text)와 문맥, 문락(Context)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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