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생명연구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가 지난 6월 4~5일 ‘제5회 생명연구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생명연구자원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기관별 시각차를 줄이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원장 김장성)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가 지난 6월 4~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생명연구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상무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생명연구자원의 활용 방안과 산업적 활용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생명연구자원 정보의 활용방안(1일차), 국내 생명연구자원 확보·관리·활용 사례 및 발전방향 공유(2일차)로 진행됐다.

지난 5일 오기환 상무는 생명연구자원의 산업적 활용도를 위해 자원수급은 △자원 조달시 재연성 있는 시료에 대한 공급 △in-vivo 실험이 가능한 정도의 시료 공급 △국내 기업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자원(세포주) 등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리를, 자원 이용툴(Tool)은 △효능 스크리닝을 위한 다양성 생물종에 대한 라이브러리 △생명연구자원의 Functional Genomics △유전자 스크리닝이 수월하도록 이용자 사용이 용이한 형태로의 플랫폼 마련 등을 제안했다. 사업화 기반을 위해서는 △국내 고유 생물종에 대한 자원 DB 구축 △각 기관 보유종에 대한 효용성 연구 △산업적 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꼽았다.

생명연구자원을 이용한 의약품, 농업제품, 식물유래제품, 원예, 화장품 등을 모두 포함한 시장가치는 8000억 달러(약 942조 400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 시장의 경우 원료 보관작업의 대부분이 홍콩, 도쿄, 뉴욕, 함부르크에서 진행되고, 해외 원료기업들은 추출과 가공에 대해 중국과 인도 등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에서 외주 처리하는 상황이다. 특히 천연화장품 시장은 미국, 유럽이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 브라질, 동유럽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앞서 안경숙 자원과이노베이션협동조합 이사는 일본의 생물연구자원 전략을 설명하면서 “세계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 2002년 문부과학성에서 시작한 ‘국가생물자원프로젝트(NBRP, National BioResource Project)’를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가 2015년부터 운영하면서 생명과학연구의 기반이 되는 생물자원(동물, 식물)의 체계적인 수집, 보존, 제공 및 생물자원의 질적 향상과 생물자원의 정보센터 기능 강화하고 있다.

과학분야 통계에 대한 보완도 필요했다. 송준행 통계청 통계조정과 사무관은 “과학분야 통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생명연구자원통계 개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지난 4월 30일 기준 국가 승인통계(조사통계, 보고통계, 가공통계) 1146종 가운데 과학분야 승인 통계는 11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확충, 보급이 필요한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을 집중 관리하고, 고품질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공유를 활성화하면서, 국가보호 생명연구자원을 국가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자원별 전담기관 지정(네트워크 구축) △자원별 개발·확충 전략 마련 △공공 인프라 기술, 민간 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틀간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정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대 표준 미생물 및 특허미생물 보유기관인 ‘생물자원센터(KCTC, 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s)’를, 이기황 다음소프트 이사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오세량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장은 ‘식의약소재 연구개발 사례’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은 ‘생명연구자원 확보․관리․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10주년을 맞이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유영민)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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