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매출의 화장품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달성군)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은 모두 6조8712억원으로 전체 매출 12조3866억원 가운데 55.5%를 차지했다.

국내 면세점 화장품 매출과 비중은 2015년 4조1994억원(45.5%), 2016년 6조2866억원(51.2%), 2017년 7조5885억원(52.5%)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면세점에서 외국인의 화장품 구매액은 6조330억원(48.7%)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8,382억원으로 6.8%에 그쳤다.

외국인의 화장품 구매액과 비중도 2015년 3조600억원(33.2%), 2016년 5조863억원(41.4%), 2017년 6조3331억원(43.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중국 따이공(代工, 보따리상, 구매 대행업자)이 매출을 주도했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시기에도 따이공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이 유지됐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실제 중국인 면세점 이용객은 2016년 1616만2000명에서 2017년 1034만5000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매출은 2016년 7조8396억원에서 2017년 9조5756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내년 1월1일부터 전자상거래 주체의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새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 개인 온라인 판매업자를 비롯해 모든 전자상거래업체가 정식 영업허가증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따이공의 영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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