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직무대리 임승철)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에서 발간하는 아․태 생물다양성 전문학술지 ‘JAPB(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가 ESCI 저널로 등재됐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인정하는 국내 등재학술지(SCI(E), SSCI, A&HCI, SCOPUS, ESCI)는 현재 총 258종이며, 이 중 생물다양성분야 등재학술지는 단 6종으로, 이 중에서도 국가기관에서 발행하는 생물다양성 등재학술지로는 JAPB가 유일하다.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는 2000년 OECD에서 승인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총 96개 국가·기관의 회원을 통해 약 13억 건의 전 세계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1년 정회원 국가로 가입(정부대표 과기정통부)하고 한국사무국은 국립중앙과학관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Korean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는 GBIF의 한국사무국으로 국내 55개 생물다양성(자연사) 유관기관 협력망(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을 구축해 생물다양성(자연사) 관련 실물 및 정보의 수집․발굴 및 활용 등의 사업을 운영중이다.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는 Web of Science에 등록되어 있는 SCI(E), SSCI, A&HCI 등재저널과 별개로 2015년부터 추가된 새로운 등재저널 그룹으로 SCI 전 단계이다. ESCI 등재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에서 SCI 등재저널과 동급 수준으로 인정되어 연구수준 평가와 연구재단 지원심사에서 연구력 평가의 중요 척도로 삼고 있다.

JAPB 학술지는 2008년 창간(JKN, Journal of Korean Nature) 되어 2014년부터 온라인 전용 저널(JAPB, https://www.sciencedirect.com/journal/journal-of-asia-pacific-biodiversity)로 전환하여, 세계적인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를 통해 출판됐다. 이어 2015년에 세계 최대 인용색인(Citation Index)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 등재된 이후 3년 만에 ESCI 등재저널로 승격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태지역 생물다양성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퍼스는 전 학술분야의 인용색인 상업 DB로 최대학술지(18만종)가 수록되어 있으며, 스코퍼스 등재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에서 SCI 등재저널과 동급 수준으로 인정되어 국내 대학 연구수준 평가와 연구재단 지원심사에서 연구력 평가의 중요 척도로 삼고 있다.

ESCI 등재는 저널인용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를 발행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서 결정하는데, 학술지의 내용, 국제적 다양성, 공정한 동료평가(Peer Review) 실시 여부, 국제적 편집규정 준수 등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등재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ESCI 등재는 JAPB가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로 인정받을 기회가 열렸음을 의미하며, 별도의 게재 및 열람 비용 없이(Open Access) 국내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국내외에 공신력이 있는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편집위원장인 한남대학교 변봉규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스위스 등 8개국에서 위촉한 36명의 저명 학자들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ESCI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JAPB는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온라인 논문 투고, 심사 및 편집 시스템을 이용하여 연 4회 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권 1호가 발간되어 총 400여 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학술지 출판 비용은 현재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부담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임승철 전시연구단장은 “JAPB 편집위원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JAPB의 ESCI 등재에 큰 힘이 되었다”며 “저널의 ESCI 등재는 수록 논문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JAPB를 통해 세계 생물다양성 분야의 성장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연구 결과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3300여 출판사들이 200개 이상의 분야에서 발행하는 1만1000여 주요 학술저널의 인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 의하면, 생물 종의 분류, 생태, 환경, 정보 등 전반적인 생물다양성 연구 범위를 폭넓게 다루는 등재학술지는 18개국에서 발행한 총 27종으로 이 중에서 대한민국에서 발행하는 등재학술지는 JAPB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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