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상훈 원장

[더케이뷰티사이언스]  Q. 화장품 연구원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화장품 연구원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제품을 세상에 선보임으로써 고객이 건강한 삶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안심감을 제공하기 위한 품질 설계와 관리도 책임지고 있다.

Q. 2019년에 주로 연구할 분야는.

A. 2019년에는 고객 경험을 더욱 확대하고, 독보적인 브랜드 특이성 강화를 위한 혁신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중장기적으로 미래 혁신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 해나갈 것이다. 또한시대의 변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R&D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디지털 R&D 혁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구개발은 전체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더욱 고도화된 맞춤형 디지털 뷰티 솔루션 개발로도 이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주요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 선보임으로써,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Q.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는.

A.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시장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기반한 조직으로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500여 명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은 근무 시간의 10%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고객 조사 및 고객 접점 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의 플랫폼 기술 확보를위해 조직과 개인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고객 혜택을 구상하고, 전문적인 플랫폼 기술을 만나 프로젝트로 발전하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과정을 통해 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준비하고 있는 사항은.

A.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충분히 준비한다면 그 변화는 혁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디지털·모바일 혁신은 화장품 산업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그 변화를 디지털 R&D 혁신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테일러드 마스크팩의 개발을 소개하고 싶다.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대표 기술이 적용된 테일러드 마스크팩은 고객의 얼굴 사이즈와 피부 유형, 피부 고민에 적합한 효능을 제공하는 맞춤 마스크팩을 현장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기술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2018년에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중국 상하이 국제 수입 박람회 등에서 소개되며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3D 프린팅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 접점에서 다양한 맞춤 제품을 제공하고,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후배 연구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는.

A. 연구원을 꿈꾸는 과학도분들께는 호기심을 가지고사물과 현상을 깊이 있게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런 습관은 연구원이 된 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생각하는 힘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다면,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산업계에서는 본인이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스스로 찾고 결정하며 끈기 있게 시도하려는 인재가 항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인재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창조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아울러 원활한 산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역량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이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재들을 배출해 짧은기간 내에 사회에 적응하고, 학계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상훈 원장 주요 프로필

△1965년 11월 9일 생 △서울대 공업화학과, 아주대 공업화학(석사), 성균관대 고분자공학(박사)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연구2팀 팀장 △아모레퍼시픽 고객기술팀 팀장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연구소 소장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연구실 상무 △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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