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바이오 진단기술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대표 이영태)가 자사의 원천기술인 ‘생체분자 분석용 미소입자 및 이의 제조 방법, 생체분자 분석용 키트 및 이를 이용한 생체분자 분석 방법’에 대해 최근 유럽 특허(Euro PCT No.3073266)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단국대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일명 ‘NTMD 기술’로, 국내에서는 이미 2012년 특허를 획득했다.

NTMD(Nano Technology Multiplex Diagnostic, 나노기술 기반 다중진단) 기술은 타깃이 되는 바이러스나 바이오마커의 항체에 나노비드를 결합시켜 정밀 분석장비인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ICP-MS로 나노비드의 질량을 측정해 바이러스나 바이오마커의 발현량을 측정하는 진단 기술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를 원천기술로 다양한 바이오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 중이며, 우선 ‘HBV(B형 간염 바이러스), HCV(C형 간염 바이러스), HIV(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총 3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Smart Multiplex H3 Kit’(스마트 멀티플렉스 H3 키트)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HBV, HCV, HIV의 측정 및 진단에 ELISA(효소면역측정법)라 불리는 면역법과 PCR(핵산증폭기술)이 주로 쓰였다. 이 두가지 검사법은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 방법이지만, 검체의 농도가 검사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오히려 정확도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한번에 한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만을 진단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 NTMD 기술을 활용하면 △한 번의 검사로 다종의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검체의 농도와 상관없이 높은 검사 정확도를 유지하며 △기존의 검사 방법에 비해 ‘10분의 1’에서 적게는 ‘60분의 1’ 정도인 미량 의 검체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TMD 기술 기반의 ‘Smart Multiplex H3 Kit’ 제품 상용화를 위해 2019년 상반기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현재 바이러스 진단뿐 아니라 암 진단, 항생제 잔류검사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술의 적용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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