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코스모체인COSMOCHAIN CTO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소비재 시장에서 뷰티산업을 빼놓을 수 없는 시대다. 현대사회에서 화장품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있는 여성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화장품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니즈는 점점 고도화됐다. 제품의 홍수 가운데 소비자들은 나에게 꼭 맞는 화장품을 찾고자 하는 니즈를 갖게 됐 다. 그리고 기업은 이러한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 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산된 상품 니즈에 대한 데이터를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기업을 위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할 만한 마땅한 동기가 없 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전략 은 지속적인 매체 광고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제품 광고가 있다. 그러나 소비자 니즈에 대한 명확한 파악이 부재한 상 황에서 ROACReturn On Advertising Cost는 현저히 떨어질 수 밖 에 없었고, 결국 기업 간의 극심한 치킨게임을 유발시키는 결 과를 초래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모두 활동을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써 뷰티 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수동적인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즉 공급자와 수요자, 기업과 개인 간 의 블록체인 플랫폼 연결고리를 통해 뷰티산업의 지속적 고 도화와 기업-소비자 간 상호 이타적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위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온전히 공개함으로써 제3자의 개입을 없애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으며, 중간 마진 구조를 없앤 탈중앙화 서 비스를 통해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신뢰감 있는 보상체계를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 유는 명확하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플랫폼 내에서 생성되는 모든 활동에 대한 소유권과 관리 권한을 행사하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사진과 영상, 글과 같은 콘텐츠 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제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좋아요’와 ‘리플’ 등 모든 활동은 데이터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재료다. 기존의 다른 플랫폼은 무형적인 유저의 활동행위를 중앙화된 시스템이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재생산 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반면 코스모체인은 플랫폼 상에서 발 생하는 ‘모든 활동’을 유저의 자산으로서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유저가 원할 경우 데이터 공유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다. 이렇게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 데이터는 운용내역이 투명 하게 공개되며, 또한 중앙화된 집권체의 개입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은 정당한 권익보장을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뷰티정보 플랫폼 코스미의 목표는 이와 같이 권익이 보장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정당한 보상과 체계 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 코스미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배제한 맞춤형 광고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은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 행되게 하는 프로그램) 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유저는 서비스 참여과정부터 보상과정을 모두 공개된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보상을 노린 일부 유저들의 어뷰 징 행위가 대표적이다. 일부 유저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여 서 로의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고 보상을 주고받는다. 어뷰징 행위를 통해 부실한 콘텐츠가 지나친 보상을 얻게 되는 것이 다. 이러한 어뷰징 행위는 보상기반 플랫폼에서는 이미 예상 된 부작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화된 통제주체가 필요하다. 현재 코스미는 ‘좋아요 주고받기’를 하는 유저들 간의 네트워크 그래프 분석을 통해 어뷰징 유저들에 대한 제재를 하고 있다. 탈중앙화 플랫폼에서 중앙통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어뷰징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