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케어 5개 상품 영예, 스몰랩·엠디뮨도 수상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사진 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사진 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콜마, 코스맥스, 마크로케어, 스몰랩 등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2022년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 및 유공자 표창 시상식은 지난 11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미래 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수출 유망기업을 선정하여 해외마케팅, R&D, 금융 등 지원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부여하거나 우대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일류’는 현재 세계시장을 주도(점유율 1~5위 & 시장‧수출규모 충족)할 경우, ‘차세대일류’는 향후 세계시장 주도(7년내 ‘현재일류’ 가능) 가능한 상품‧기업에 주어진다. ‘현재일류상품’은 선정 후 3년 마다, ‘차세대일류상품’은 선정 3년 경과 후 매년 자격심사가 진행된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마크로케어, 스몰랩, 엠디뮨은 ‘차세대일류상품’에 신규 선정됐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 ‘애터미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는 토너부터 앰플, 세럼, 로션, 아이컴플렉스, 영양크림까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2017년 9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2500억 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50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이 제품에는 화장품 속 효능성분이 피부의 손상된 세포를 찾아서 빠르고 정확하게 흡수하도록 하는 한국콜마만의 특허 기술(피부 세포 수용체별 결합 특화 펩타이드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의약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DDS 기술’(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에서 착안했다. 두통약은 두통에만 작용하고 배탈약은 유효성분이 그 증상에만 반응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에서 세포 타겟팅 DDS 기술의 신규성과 차별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동일한 기술로 ‘NEP 인증’과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업계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벌써 네번째 국가기관 인증에 성공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영역과 경계를 허문 융합기술 개발로 기존 화장품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한국콜마는 융합 기술 기법을 화장품에 다양하게 적용해 글로벌 제품으로써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사진 오른쪽)과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사진 오른쪽)과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양이온 리포좀 피부 전달체’를 개발했다. 리포좀은 생친화성 피부전달체 중 하나로 피부에 안전하고 친수성과 친유성 효능 성분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양산화 시 안정도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안정도가 확보된 리포좀 기술을 개발했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리포좀 피부전달체는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고분자 키토산을 이용해 만들었다. 음전하를 띄는 피부 표면과 정전기적 인력으로 피부와 부착력을 높여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를 촉진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음전하를 띄는 일반적인 리포좀 적용 제품과 비교 임상 결과 피부 밝기는 1.7배 증가한 한편, 멜라닌은 2.5배 감소한 것으로 검증됐다. 피부흡수 촉진 효과가 실제 피부에서 유효성분 효능 증진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Macromolecular Bioscience를 비롯한 2편의 SCI급 학회지에 개재됐다. 아울러 9월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여하는 신기술(NET)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기술을 미백·주름 개선과 같은 고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명삼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 원장은 "코스맥스의 리포좀 기술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 제공을 위해 이와 같은 플랫폼 기술 확보 연구를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케어는 △합성방부제 △베타글루칸 △여드름 완화제 △비타민 C유도체 △세라마이드 등 5개 상품이 ‘차세대일류상품’에 신규 선정됐다. 또 스몰랩은 ‘히알루론산 마이크로니들 패치’, 엠디뮨은 ‘세포유래베지클 기반 약물전달시스템이 각각 ‘차세대일류상품’에 신규 선정됐다.

한편, 이번에 신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을 보면, ‘현재 세계일류상품’ 21개 품목(29개사)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45개 품목(52개사)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11월 3일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에서 기존에 선정된 66개 품목, 8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를 수여했으며, 이어 해외시장 개척, 수출 증대 등에 기여한 디어포스, 웰크론 등 7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과 1개 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산업부 표창장을 수여했다.

세계일류상품인증제는 200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촉진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로고를 부여하고 해외마케팅이나 금융, 컨설팅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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