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유씨엘·P&K피부임상연구센타,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공동 개최

ⓒ대봉그룹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 피부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와 더케이뷰티사이언스가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분석한 ‘2023 Cosmetics Inspiration'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이후 3년만에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

■빅데이터로 하는 상품기획

기광국 P&K 전략기획팀 상무·신희일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부문장(전무)

기광국 P&K 상무(사진 왼쪽)와 신희일 바이브컴퍼니 전무

P&K와 VAIV는 힘을 모아 뷰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뷰티제품 상품기획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P&K는 홈쇼핑 6개사의 신제품과 인기상품 트렌드 분석, 인체적용시험 DB, 표현문구·금지 문구 DB에 이어 올리브영과 와디즈의 신제품과 인기상품의 제품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PI-BAT DATA’라고 이름 붙였다.

VAIV는 썸트렌드(Sometrend)와 온라인 심층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403억건 이상의 소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P&K 마케팅컴퍼니는 성공적인 상품기획을 위해 △SNS △인체적용시험 △쇼핑몰 △광고·금지 표현 △글로벌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후 인사이트와 액션플랜(Action plan)까지 제시할 수 있다.

예를들어 두피 케어를 보면, 두피나 모이탈에 대해 고민하는 연령층이 40~50대에서 20~30대로 낮아진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소셜을 살펴보았더니 탈모 고민이 가장 많았다. 브랜드를 분석하면, 국내 주요 브랜드는 대부분 탈모에 집중하고 있고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는 대부분 외국 브랜드였다. 따라서 국내 브랜드는 두피케어에 집중하면 차별화 가능성이 존재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세 페이지도 분석해 USP 발굴을 위한 효능 키워드를 도출했다. SNS를 통해 네이밍을, ‘PI-BAT DATA’를 통해 4P(제품·product, 유통경로·place, 판매가격·price, 판매촉진·promotion)도 제안했다. 즉, P&K와 VAIV에 어떤 키워드가 주어진다면 그 키워드가 어떻게 효과를 나타내는지, 그 키워드로 어떤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P&K 마케팅컴퍼니는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전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품기획자들이 더 이상 데이터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기존 제품 개발의 경우 상품 기획에서 출시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되었다면, 인체적용시험 단계에는 4~5개월 이후에 제품 기획서를 보낸다. 앞으로는 컨셉트 보드 한 장이 나왔을 때 P&K와 VAIV에 문의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액션플랜을 미리 제시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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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en Z를 통해 본 뷰티사이언스와 소재개발

함경만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개발정보부 이사

글로벌 뷰티시장은 팬데믹으로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화장품 성분을 더욱 유의깊게 살펴보는 방향으로 이어져 그 관심이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 문화와 만나 ‘클린 뷰티’라는 메가 트렌드로 발전했다. 미닝아웃(Meaning Out,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 소비를 하는 MZ 세대들은 비건, 지속가능한 업사이클링 등을 클린 뷰티로 규정하고 소비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비건 화장품 열풍이 부는 것도 MZ 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트렌드다.

GenZ가 뷰티 브랜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살펴보면, 미국은 △클린&의식있는 소비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 요구 △스키니멀리즘(스킨·Skin과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합성어) △‘스트레스 관리=셀프케어’ 공식 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유통은 자연친화적이면서 제품 제조와 개발, 유통을 비롯해 기업 차원의 사회적 활동까지 지속 가능성을 이해 움직이는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를 표방한 매장과 당일 배송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쁘띠프라(プチプラ, 합리적인 가격대비 효능·효과가 좋은 제품) 화장품 인기 △K뷰티 인기 △착한 소비 △스키니멀리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유통은 드럭스토어가 온라인 채널보다 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점차 온라인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성분 중시 성향이 뚜렷하다. ‘성분당’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선호하는 성분은 세라마이드, 병풍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산, 레키놀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유통에서는 더우인(抖音)에서 라이징 브랜드가 되려는 경쟁이 뜨겁고, 오프라인에서는 뷰티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은 천연원료 사용에 주목하던 그린뷰티에서 제조, 유통, 폐기 과정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클린뷰티로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도 클린뷰티를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나라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주요 소비자층은 ‘컨셔스 뷰티’를 기본으로 클린뷰티의 바탕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제는 인체에 무해하고 지속가능한 컨셉트와 함께 실제 효능이 있는 클린뷰티를 원하고 있었다. 즉, 효능을 가진 성분을 함유한 클린뷰티가 시장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발효 성분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봉엘에스는 스킨마이크로바이옴기술 등 8가지 프리미엄 클리뷰티 기술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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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화장품 세계의 ‘뉴 노멀’(THE ‘NEW NORMAL’ OF COLOR COSMETICS WORLD)

마르코 난니니(MARCO NANNINI) 케이오니리카(KOnirica) 코스메틱스 CEO(전 고타·GOTHA 연구소장)

글로벌 시장은 뷰티 분야에서 금지 성분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세포라도 지난 3월 기준 금지 또는 제한 원료를 40여개 발표했다. 이에따라 색조 화장품 시장은 △원료 가격 상승 △R&D 투자비 증가 △제형 개발 소요 시간 증가 △성분표의 변동성 △제품 수명 단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뷰티 트렌드는 ‘비건(Vegan)’과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학대(Cruelty)가 없다(free)는 의미로,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를 꼽을 수 있다. 비건은 가장 중요한 트렌드다. 비건은 반드시 자연적이거나 유기농이 아니다. 동물성 성분을 가장 잘 대체하는 것은 합성 물질이기도하다. 또한 비건은 반드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았거나 크루얼티 프리를 뜻하지 않는다. 크루얼티 프리에 대한 규제는 명확하지 않지만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셉트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는 프랑스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 프랑스 브랜드는 규제를 앞서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는 실리콘, 실리카, 합성 및 폴리에틸렌 왁스, 페녹시에탄올에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들은 △클린 △비건 △네츄럴 △크루얼티 프리를 새로운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7년 탄생한 제품 평가 앱인 ‘유카(YUCA)’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코드를 스캔하여 식품, 화장품을 평가하는 앱인데, 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 앱은 5개 언어(한국어는 미지원)로 50만개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명이 평가 기준이다. 원료 등급 불순물 함량 정보 부족 등 문제도 있지만 이탈리아 제조사들은 유카에서 그린 등급(Risk-free)을 받도록 소비자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YUCA’의 제품 평가는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케이오니리카(KOnirica)

■2023 화장품 트렌드 및 신제품 제안(전시)

유씨엘(www.e-ucl.co.kr)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2023 화장품 트렌드 및 신제품’을 전시, 소개했다.

유씨엘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은 글로벌 공통 트렌드이며 친환경 패키징과 제품, 업사이클 소재, 스킨케어 루틴의 단순화가 주목받고 있다. 스킨케어에서는 COVID-19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더마와 피부장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바디케어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헤어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카테고리로 샴푸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두피케어, 개인 맞춤형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씨엘은 지구와 피부를 위한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올인원 내추럴 오일솝 △내추럴 멀티 바디밤 △까멜리아 싱글 에센스 △에어핏 에코 선세럼, 지속 가능한 UP-CYCLING 원료를 사용한 △레몬 리프레셔 △셀룰라 너리싱 크림, 민감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위한 DERMA 케어로 △하이드레이팅 베리어 세럼 △베리어 벨벳 크림 △이치 카밍크림, 최소한의 스킨&바디케어 루틴을 위한 △올데이 에센셜 패드 △BHA 1.5% 올인원 워시 새로운 헤어케어로 △컬러 인 헤어 블랙틴트 샴푸 △톡톡 아이스 쿨러 △클라우드 크림팩 미스트 △이지 퀵 드라이 에센스를 이번 컨퍼런스에서 선보였다.

ⓒ유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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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etics inspiration 2023 자료
유씨엘이 제안하는 '2023 화장품 트렌드 및 신제품' 소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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