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비건·혁신 제품으로 한국 진출 모색
폴란드, 비건·혁신 제품으로 한국 진출 모색
  • 안용찬 기자 ( aura3@thekbs.co.kr)
  • 승인 2022.10.13 16:45
  • 매거진 : 2022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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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폴란드 화장품 산업은 100년 이상의 전통과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동시에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혁 신으로 가득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폴란드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은 양질의 제품과 흥미로운 아이디어 및 마케팅 전략에서 기인한다.

폴란드, 유럽 화장품 시장서 6위 차지

폴란드는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 평균 3%의 성장을 보일 것 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24년이면 45억 유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생 화장품 기업 수를 통해서도 화장품산업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4년간 화장품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수는 60% 가량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유럽지역에서 탄생된 신규 화장품 브랜드의 20%가 폴란드 기업이었다.

신규 브랜드와 오랜 전통을 지닌 기업들은 모두 스킨케어제품 및 개인위생용품skin care and personal hygiene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군은 폴란드 화장품 시장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스킨케어 및 개인위생 부문이 화장품 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화장품의 소매 매출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2020년 약 6% 감소), 같은 해 수출은 7% 증가해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는 화장품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와 도전 과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졌고, 메이크업 부문의 경우에는 홈케어와 SPA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줄었다. 한편으로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강화되면서 천연·바이오 소재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인플루언서와 유명인들의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

폴란드 화장품 시장을 전반적으로 놓고 봤을 때, 지역 생산자들local producers의 전성기가 끝나는 대신 다수의 중소업체들이 생겨나 역내域內, 일정 한 구역의 안에서 인정받는 브랜드locally recognizable brands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 2022’에 참가한 폴란드 국가관 ⓒ폴란드 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 2022’에 참가한 폴란드 국가관 ⓒ폴란드 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폴란드 화장품 수출 규모는 약 40억 유로에 이른다. 폴란드는 EU 최대의 수출국이자 EU 내에서 최근 수년 간 심각한 수출 감소를 경험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폴란드의 유럽내 최대 수출대상국은 여전히 독일이 차지하고 있지만, 최대 수출액 증가 대상 국가는 흥미롭게도 유럽이 아니라 카자흐스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기업들은 점차 원거리에 있는 아시아와 극동, 또는 아메리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폴란드산 화장품은 현재 1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뷰티·스킨케어, 향수·화장수·크림, 액상·가루 치약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3대 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폴란드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 일본, 대만, 멕시코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폴란드 수출업체들은 과거에는 자연유래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판단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현재는 천연화장품이라는 사실만을 경쟁우위로 내세우기에는 수출 자산이 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폴란드 생산업체와의 협업이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는 △경쟁력 있는 가격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여러 시장에 걸쳐 분포한 다양한 소 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광범위한 제품군에 서 찾아볼 수 있다.(What makes cooperation with Polish manufacturers attractive is a competitive price, together with a wide range of products in line with current, global cosmetic trends, as well as the needs of various customers in various markets.)

고객과 협력사 모두를 가격 거품에서 벗어나도록 만든 코로나19로 인해 매력적인 가격과 양질의 제품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바로 이점이 현재 해외 사업 파트너들과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데 있어서 폴란드 기업들이 지닌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산업은 ‘성숙 시장’

한국은 화장품 부문에 있어 EU의 10대 수출시장에 속한다. 폴란드 화장품의 한국쪽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 시장이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폴란드 화장품의 2019년 대한 수출액은 547만달러(약 73억 4000만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스킨 케어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됐다.

현재 한국 시장 진출이나 확장을 원하는 폴란드 화장품 기업들은 인증받은 비건 화장품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은 폴란드 기업들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Currently, cosmetic companies from Poland, entering or wanting to further develop on the Korean market, focus on certified and vegan cosmetics. Polish entrepreneurs want to introduce to Korea products that have hitherto been unknown, niche and innovative products to the Korean market.)

폴란드 무역·투자대표부 서울 사무소 직원들은 한 국에서의 폴란드 화장품의 입지를 가리켜 ‘성숙시 장maturing market’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에서 입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나 와고진스카(Anna Lagodzinska)

폴란드 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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