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바이오 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바이오 산업 신성장 전략’을 수립하여 지난 7월 28일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표하였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하여 식량, 에너지, 산업소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는 해양바이오산업이 질병, 자원, 환경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혁신성장 및 일자리 등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해양바이오 시장은 약 7조원 규모이나 2027년에는 1.6배인 1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미국, EU 등 주요국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적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R&D 투자 및 관련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7년까지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 1조 2000억 원 달성, 해양바이오를 통한 고용규모 1만3000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양바이오 산업 신성장 전략’을 수립하였다.

이번 전략은 △해양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기업의 자율적 성장 지원체계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3대 중점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해양바이오 핵심기술 개발 = 기술 중요도 및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토대로 기초소재 개발 및 고도화, 대량생산 및 표준화, 그리고 융·복합 연구개발(R&D) 등 분야별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투자에 집중한다.

해양바이오 소재 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 심해저·공해 등의 해양생명자원으로부터 기초소재 확보를 강화하고,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과 융합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해양생명자원 4000여 종에 대해 항암·항균 등 유용소재를 확보하고 해양바이오 뱅크를 통해 기업에 바이오 소재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동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뱅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며, 해양생명자원에 대한 조사, 개발 및 유용소재를 추출하여 민간에 분양(2018년부터 현재까지 875건 5681점 제공)한다

이어 유전체 분석을 확대해 2027년까지 산업적 가치가 높은 해양생물 500여 종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소재의 대량생산, 표준화 등 산업화 촉진을 위해 합성생물학(인공적으로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하는 분야) 기반 연구를 확대하고, 미세조류 등 대량배양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과 공동으로 바이오 파운드리(합성생물학의 전과정을 표준화, 자동화, 고속화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해양바이오 소재를 환경, 에너지, 의약 등의 분야까지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첨단기술과 융복합 연구개발(R&D)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여 해양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현재 63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정부와 민간 공동펀드를 조성하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 뱅크를 확대하고 해양바이오 데이터센터(해양수산 R&D 사업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기업·연구자 등에 제공)를 구축해 해양바이오 소재에 대한 산업계의 접근과 이용이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에 투자·경영 및 연구·기술 분야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첨단 바이오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 스마트 해양바이오 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 소재 발굴을 위한 전용조사선 건조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자원확보 규모를 2만 3000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별 해양수산업 및 바이오 관련 시설 등 특성을 고려하여 권역별 해양바이오 거점을 조성해 나간다. 중부권, 서남해권, 동해권, 남해권 등 4개 권역을 기초소재, 기능성제품, 의료·헬스 및 융복합 연구 등의 분야에 특성화하여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기업의 자율적 성장 지원체계 구축 = 해양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확대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산업계, 연구기관 및 정부가 참여하는 해양바이오 규제개선 TF를 운영하여 소재개발, 대량생산 및 표준화, 인증·제품화 등 산업 전단계에 걸쳐 규제를 발굴하고 정비한다.

아울러 기업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양바이오 전문인력 육성 전담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해양바이오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기업 지원확대 등을 위해 ‘해양생명자원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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