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국내 화장품 소재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인 ‘화장품 소재기업 간담회’가 마련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지난 6월 30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화장품 소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를 비롯 국내 주요 화장품 소재개발 기업 10개사의 대표와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보건복지부 임아람 의료기기‧화장품산업 TF팀장과 윤철중 보건산업진흥과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피부과학응용소재선도기술개발사업단 주요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재란 원장은 “K뷰티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소재산업은 최근 안전과 효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수출 주도산업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는 K뷰티의 핵심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소재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날 논의된 주요 주제는 △전문 인력 수급 △시설 및 장비 지원 △제도 개선 △수출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 모두 다섯 가지로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수급과 소재의 안전과 효능 등을 평가 분석하고 측정할 수 있는 전문 장비 부족 문제는 국내 소재기업 모두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한층 강화된 중국의 새로운 원료 등록제도는 국내 모든 소재기업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소재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필수 요건이 된 유럽 등 해외 인증 문제도 거론됐다.

오늘 날 K뷰티의 세계적 위상으로 볼 때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는 해외 인증 대신 우리 고유의 인증 제도를 마련하고 이 제도의 과학적 신뢰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정부 지원은 산업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 모두가 혜택을 보는 공공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소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 플랫폼 설치를 건의했다.

이제는 화장품 소재를 화장품의 부속품이 아닌 하나의 완제품으로 의식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는 점과 미국의 CIR(Cosmetic Ingredient Review)과 같은 전문조직 신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임아람 팀장은 “정부는 소부장 중에서도 특히 소재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내외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만큼 산업과 머리를 맞대고 현안과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통채널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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