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애니메이션 ‘랄프를 구해줘’ 한글자막 버전 개봉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오는 4월 24일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랄프를 구해줘’ 한글자막 공식 버전을 개봉한다. 실험실에서 겪는 랄프의 생활을 보여주는 ‘랄프를 구해줘’는 국내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하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소개된다.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은 2020년 12월 남인순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 했으며 과학 연구와 소비자 안전성 시험에 있어 동물 대신 쓸 수 있는 대체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고통없는 과학’을 알리기 위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제작한 랄프를 구해줘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잭 에프론, 매기 큐 등이 목소리 출연을 했다. 한글 자막본은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으며, 4월 27(수)~29(금) 일에는 국회의원 남인순, 한국 HSI의 공동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랄프를 구해줘’ 전시회에서도 상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험동물 사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488만 마리가 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20년 414만 마리에 비해 18%가 증가된 수치이다. 실험 동물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반해, 국민들의 인식은 상반된다. 2021년 농림부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의 결과에 따르면, ‘과학, 의학적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동의 답변이 응답자의 70.9%에 이른다. 2020년 한국 HSI의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국민 의식조사에서도 ‘동물실험 대체방안 개발과 확산을 위한 지원 관련 입법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81.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국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랄프 같은 많은 동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첨단의 기술 또는 방법으로 사람을 위한 제약과 소비자 안전성 연구를 위해 화학물질이 사람에게 닿을 때 어떻게 반응을 보이는지 모사를 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더 많은 지원과 활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첨단 기술과 혁신의 시대에 맞게 ‘랄프를 구해줘’가 이런 변화의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랄프를 구해줘’ 한국어 버전의 론칭과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 통과 촉구를 위해 5월 1일부터 전국 러쉬 매장에서 온라인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랄프를 구해줘 한글자막 버전 보기: hsi.org/saveralphkorea (4월 24일 오전 6시부터 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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