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뷰티위크‘ 개최 등 5개년 마스터플랜 발표 예정
‘서울시 뷰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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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서울시가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도시, 서울’ 5개년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월 7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뷰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소개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이병도 의원(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이 주관했다.

이날 토론에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에 대해 발표한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 과장은 “서울시는 2022년을 ‘뷰티도시 서울’의 원년으로 삼기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해 왔다”면서 “세계 뷰티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 마련을 위해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도시, 서울’ 5개년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뷰티산업 핵심인프라 및 트렌드 거점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뷰티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하반기에는 뷰티산업 붐업의 축제 ‘서울뷰티위크’를 DDP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뷰티위크’ 기간에 ‘뷰티인디엑스포’는 유망 중소 뷰티제품을 홍보하고, ‘서울트렌드스타일쇼’는 서울의 트렌드 룩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외에 메이크업 콘테스트, 한류문화와 융합한 아트쇼 등을 진행한다. 특히 서울패션위크, 뮤직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한 달여간 이어지는 도시차원의 축제, ‘Seoul Beauty Month’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뷰티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전문인력 및 크리에이터 육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및 유통판로 개척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한국화장품미용학회장)는 ‘뷰티 서울 전략과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국내 뷰티산업의 강점으로 △뷰티 트렌드 선도 △한류 문화의 영향력 △우수한 제품 품질력 및 상위 ODM·OEM 기업 보유를 꼽았고, 약점으로 △일시적 트렌드의 반응형 비즈니스 중심 △일부 대기업 시장 주도, 높은 비중 영세기업 △중국 내 낮아지는 한국 위상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고유의 문화와 접목, 차별화된 K뷰티 문화 △K뷰티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뷰티 선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형 뷰티산업접근법으로 △뷰티전문 인력 양성 활성화 △테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뷰티활성화 플랫폼 △K뷰티 브랜드 글로벌 위상 제고 △K뷰티 클러스터 서울 등과 함께 서울시 뷰티산업 자문위원회 구성, 뷰티기업 간담회 개최, 뷰티컨퍼런스 개최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한창희 지파워 대표, 이훈식 코스맥스 비티아이 해외마케팅본부 상무, 박상훈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획정보실장,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이사장,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 과장이 나섰다.

한창희 지파워 대표는 “뷰티도시 서울 프로젝트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혁신의 가장 핵심 포인트로 서울의 문화적 자산과 뷰티테크를 개발, 융합하면 K뷰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메이드 뷰티컬렉션을 진행한 이훈식 코스맥스 비티아이 해외마케팅본부 상무는 “뷰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환경의 변화와 함께 세대별로 다양하고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 트렌드, 지속경영가능성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복잡성을 가지고 있고, 전통적인 탑티어 업체들이 추구하는 전략과 신생 인디브랜드의 전략이 다른데다 각각 그들에게 맞는 시장, 소비자, 전략 등으로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K-뷰티는 ‘글래스 스킨, 스킨케어, 하이브리드, 테크놀러지, 성분, 재미(fun), 품질대비 가성비’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화장품시장도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NEW한 혁신성, 차별화되는 독창성,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는 확장성 △K-컬처와 함께 유기적으로 풍부한 컨텐츠 제공 △창업자, 신규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해외 국가 규제 수출 지원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박상훈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획정보실장은 “명동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어 서울시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는 동대문의 패션·디자인 콘텐츠와 뷰티산업을 연계해 육성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명동과 동대문을 연계해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면 서울지역의 화장품 및 연관산업을 대표하는 핵심거점축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이사장은 “K반영구화장과 타투는 이미 세계적이며 K뷰티의 큰 축이 되었다”면서 ‘반영구화장, 타투 디자인 교육센타’ 설립을 제안했다. 대한문신사중앙회는 현직의 문신사와 문신 관련단체가 모여 ‘문신사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연합단체다.

한편, 이병도 서울시의원은 2021년 10월 25일 ‘서울특별시 뷰티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안’을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5년마다 뷰티산업 기본계획 수립 △뷰티박람회 등 개최와 행사 지원 △전문인력 양성 △뷰티산업육성위원회의 설치·구성 등이다. 예산은 2022년 ‘뷰티도시서울 추진’ 사업계획에 따라 연평균 50억원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모두 2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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