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공간을 가꾸는 것도 아름다움으로 인식
크리에이터의 페르소나와 세계관이 더 중시
레페리 2021년 인플루언서 마케팅 추이 분석

뷰티크리에이터 ‘레오제이’ 채널에 소개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S 터치 Ⓒ레페리
뷰티크리에이터 ‘레오제이’ 채널에 소개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S 터치 Ⓒ레페리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뷰티의 개념이 단순 외모 가꾸기에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며 생활 전반 곳곳 인플루언서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 뷰티&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대표 최인석)가 2021년에 집행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홈리빙, 식품 등 뷰티 외 부문의 프로젝트가 전체 프로젝트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전통 화장품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로 뷰티 영역의 확장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높아진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기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여 단순히 외모를 단장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공간을 가꾸는 것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것이다.

이는 레페리 마케팅 비즈니스 본부에서 진행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집행 추이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2021년 전체 마케팅 프로젝트 진행 건수 중 23%가 뷰티 외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브랜드·제품군이었으며, 해당 부문의 하반기 진행 건수 역시 상반기 대비 22%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킨케어, 메이트업 등 전통 뷰티 외 영역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인 부문은 ‘홈리빙’이 35%로 우세했다. 이어 △패션 34%, △건기식(식품/영양제) 14%, △뷰티 디바이스 9%, △IT 애플리케이션 7%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홈리빙 부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홈리빙 부문 프로젝트 진행 건수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약 16% 상승했으며, 매월 평균 약1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브랜드 프로젝트로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락앤락, 큐비앤 건강기능식품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탈모제, 프리미엄 가구 등에 대한 마케팅 문의도 증가하며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인입되는 제품군도 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레페리 마케팅 비즈니스 관계자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이전에는 뷰티크리에이터의 전문적인 제품 리뷰 콘텐츠가 주를 이루었지만, 점차적으로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가 더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하고 삶을 동경하는 구독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이 입고, 먹고, 사는 의식주 전반에 대한 취향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SNS채널에 노출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져 구매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뷰티, 패션, 푸드 등 특정 분야의 크리에이터로 한정 지어 활동하기보다는 크리에이터의 페르소나와 세계관이 더 중시되는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의 파워가 커질수록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만큼 앞으로 업종을 불문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스토리텔러로서 인플루언서를 찾는 기업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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