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백 및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사진)는 2016년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이 기술을 받아 2017년에 시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피부 미백 및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사진)는 2016년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이 기술을 받아 2017년에 시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해 자원제공국의 관련 법률을 준수하며 해외 유용생물자원 650종을 확보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케이(K)실에서 열린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07년 이후 라오스 등 생물자원 부국 7개국(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미크로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과 협력연구를 수행하며, 합법적으로 발굴하고 확보한 해외 유용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국립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 대응, 자원제공국의 관련 법률을 준수하며, 해외 생물자원을 발굴·확보해 왔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자원제공국 생물자원 관리부처와 유용생물자원 공동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현지 공무원과 공동으로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자원제공국 오지의 원주민들과 만나 이들이 활용하는 생물자원을 조사하고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유용생물자원 650종을 선정해 확보했다.

유용생물자원 중에는 베트남 크호족이 콜레라 치료에 사용하던 차나무과 식물, 캄보디아 원주민이 차로 우려내어 기침 치료에 사용하던 콩과 식물, 탄자니아 하드자베족이 뱀독치료제로 활용한 카파리스과 식물 등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항알러지, 항염증, 항균, 항비만 등 효능을 밝히 연구를 수행하여 효능이 우수한 미얀마 야생식물 코르누스 오브롱가(Cornus oblonga) 등 식물 5을 선정, 23건의 특허를 출원해 올해까지 10건의 특허를 등록했.

식물 5종은 캄보디아 야생식물 4(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 클라우세나 엑스카바타, 글리코스미스 펜타필라, 크로톤 포일라네이)미얀마 야생식물1(코르누스 오브롱가)이다.

이중 피부 미백 및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학명:Dipterocarpus intricatus Dyer)-캄보디아 공동특허를 출원했고, 2016년에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인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에 기술을 이전해 2017년에 시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에 분포하는 식물로 높이 15-30m, 직경 60-80c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황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다른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유용 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렇게 확보한 생물자원이 국내 산업계에서 다양하게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바이오 신약 및 화장품 개발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 우수한 해외 생물자원이 활용될 수 있도록 뉴트라팜텍, 고려바이오 40여 명의 바이오 연구개발(R&D) 담당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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