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식물체 연화기술 적용해 효용성분 피부 공급 향상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해양식물체 연화기술을 적용하여 별도의 성분 추출과정 없이 해양식물 유효성분을 직접 첨가할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한 라피끄가 ‘2021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사업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해조류 폐기물을 자원화하여 기능성 사료를 개발한 애드에코는 아이디어 부문 일반부 대상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적조 및 수질 예측 로봇을 제안한 ‘아트와’팀은 아이디어 부문 학생부 대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콘테스트는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의 유망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콘테스트는 지난 6월 21일 접수를 시작으로 약 3개월에 걸쳐 예선(서류심사)과 본선(발표평가)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185개 참가팀 중 최종 결선에 진출할 11팀이 선발됐다. 결선은 11팀의 부문별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9일 열린 최종 결선에서는 해양수산 창업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아이템 가치, 사업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하여 부문별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수상팀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상 시상 및 총 상금 3500만원의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화 부문, 아이디어 부문 일반부, 아이디어 부문 학생부로 나눠진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한 세 업체의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업화 부문 대상 수상팀 ‘라피끄’는 해양식물체 연화기술을 적용하여 해양식물의 효용성분이 피부에 공급되는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화장품 개발 기술을 제안하였다. 김, 톳, 괭생이모자반 등의 해조류를 화장품에 직접 첨가하여 소비자가 문지르기만 해도 부드럽게 녹아 피부에 좋은 성분을 직접 공급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해조류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 일반부 대상 수상팀 ‘애드에코’는 미역귀와 같이 버려지는 해조류 부산물과 괭생이모자반 등의 해조류 폐기물을 활용한 기능성 가축 사료 첨가제를 제안하였다. 특히, 이를 한우 사료에 적용 하면 한우로부터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어 수산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 학생부 대상 수상팀 ‘아트와’는 인공지능으로 적조 발생 및 수질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수륙양용로봇 ‘뷰:립’을 제안하였다. ‘뷰:립’ 로봇은 적조를 조기에 탐지하여 초기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여 양식 어가의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조방재 모니터링 등 사회경제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 수상작으로는 굴 껍데기 폐기물을 재활용한 불산 폐수처리제와 해양 카로티노이드(유기색소) 기능성 소재화(사업화 부문 최우수상), 환경 친화적 키토산 미세 플라스틱 필터(아이디어 부문 일반부 최우수상), 고사리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필름형 방오도료(아이디어 부문 학생부 최우수상) 등이 선정되었다.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입상팀에게는 창업·사업화 지원을 위해 차년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 프로그램 신청 시 가점, 해양수산 기술 사업화 자금 대출 지원사업 연계, 해양수산 모태펀드 투자 연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콘테스트 본선에 앞서 창업캠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1:1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각 팀의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또한, 올해부터는 안타깝게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 중 6팀을 선정하여 후속 지원하는 코칭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해양수산 분야 창업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음해에 열릴 콘테스트에 재도전할 수 있도 록 도울 계획이다.

‘2021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최종 오디션 현장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유튜브 검색창에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를 검색)에 게시될 예정이며, 역대 수상팀 및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콘테스트 공식 누리집(www.seastartup.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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