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재 조선대 교수 『치유하는 효소(HEALING ENZYME)』 출간

효소박사’ 신현재 조선대학교 생명화학고분자공학과 교수(사진 왼쪽)가 일반인을 위해 효소의 체내작용을 하나하나 설명한 『치유하는 효소(HEALING ENZYME)』를 내놓았다.
효소박사’ 신현재 조선대학교 생명화학고분자공학과 교수(사진 왼쪽)가 일반인을 위해 효소의 체내작용을 하나하나 설명한 『치유하는 효소(HEALING ENZYME)』를 내놓았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효소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효소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온 ‘효소박사’ 신현재 조선대학교 생명화학고분자공학과 교수가 『치유하는 효소(HEALING ENZYME)』를 내놓았다. 일반인을 위해 효소의 체내작용을 차근차근 설명한 책이다. 신 교수는 2005년 국내 최초로 효소영양학을 소개한 『엔자임: 효소와 건강』을 출간하고, 2010년 효소를 이용한 질병 치유 가능성을 제시한 『춤추는 효소』를 선보였고, 2013년 『효소치료』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효소 3부작’ 마지막 편으로 『효소치료』 개정판이다.

효소(enzyme, 엔자임, 酵素)는 인체내 모든 대사활동에 작용하는 단백질로 화학작용의 촉매 역할을 하는 물질을 말한다. 세포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효소는 인체 모든 대사의 분해와 합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몸 안에 효소가 없으면 어떤 물질을 분해하거나 합성할 수 없다. 피부에도 다양한 종류의 효소가 존재한다. 최근에는 피리독신(pyridoxine, 비타민 B6)이라는 효소가 발견됐다.(28쪽)

신 교수는 『치유하는 효소』 개장판 서문에서 “『효소치료』 초판 출간 이후 효소식품과 효소의 치료효과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내 효소식품을 비롯한 세계효소 관련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치료에 사용되는 효소에 관련된 중요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는 제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여, 본서의 개정판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초판 서문에서는 “효소의 역할은 무한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히 21세기는 효소의 세기라고 할 만합니다. 지금 우리는 유전자와 핵산(DNA와 RNA)이 강조되는 분자생물학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촉매 단백질인 효소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책은 1장 ‘효소란 무엇일까요?’, 2장 ‘우리 몸의 화학반응: 대사’, 3장 ‘효소 치료란 무엇일까요?’, 4장 ‘효소치료와 효소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와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효소 역할 가운데 구체적 질병의 치유 역할에 전문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대중들이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효소영양학과 효소치료의 관점에서 올바른 효소의 개념과 역할,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차이, 새로운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효소와 노화, 효소와 아토피 피부염, 효소제품, 효소식 등이다. 또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20가지 핵심 효소와 신규 효소, 먹는 효소제품에 대한 새로운 정보, 효소(효소식품)의 적정 복용량에 대한 제안과 효소의 부작용에 대한 보완 설명 등도 관심을 끈다.

예를 들면 “대사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직접 대사효소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효소를 섭취함으로써 대사기능을 간접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대사효소는 외부에서 섭취할 수 없으므로 효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대사효소를 만들어 낼 때 필요한 원료와 대사효소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 혹은 원료를 함께 공급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즉 “효소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는데, 질 좋은 아미노산의 공급을 위해서 지방이 적은 고기와 콩 등의 단백질 음식을 섭취 해야 한다”고 권한다.(37~39쪽)

또 “비타민은 효소의 작용을 돕는 조효소(코팩터, 코엔자임)인데, 이 조효소를 ‘코엔자임’이라고 한다. 따라서 비타민 섭취는 효소가 잘 작동하게 만들기 위해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엔자임이라는 말이 나오면 비타민의 한 종류로 생각하면 된다”(44~45쪽)고 설명한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는 “효소가 여러 가지 치유 경로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하고 근본적인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한다”고 조언했다.

좋은 효소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설명한다. “제품의 라벨을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제품이 박스 혹은 설명서에 효소의 종류와 활성(active)이 표기되어 있다면 일단 믿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적어도 3가지 이상의 효소(아밀라아제·amylase, 프로테아제·protease, 리파아제·lipase 혹은 셀룰라아제·cellulase)가 수십에서 수백 단위(IU) 포함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221쪽) 효소는 150종 이상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태인데, 그 가운데 60종 내외가 시판중이다.

이뿐 아니라 ‘부록’의 40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은 폭넓은 강연활동에서 만난 대중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실생활에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조선대학교 생명화학고분자공학과 교수로, 효소와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에서 탄수화물 합성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문화원 ‘Chevening Scholarship’ 장학생으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Westminster University에서 탄수화물 화학을 공부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객원선임연구원과 효소전문기업 ㈜엔지뱅크의 대표 겸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한국생물공학회에서 수여하는 신인학술상과 생물공학연구자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생물공학회 KSBB Journal의 편집장(Editor-in-Chief)으로 생물공학의 다양한 연구내용을 한글로 소개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신현재 지음/이채(異彩)/312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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