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탈모는 만인의 공통 관심사다. 중국 사람들도 그렇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중국 탈모산업의 현황 및 시사점’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의 조사 결과, 2.5억 명이 탈모를 고민하며 그 중 80%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 가장 우려하는 걱정문제로 ‘탈모’는 7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탈모 시장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인들은 탈모와 관련된 제품으로 크게 방지용과 치료용을 사용한다. 방지용 제품은 샴푸, 발모액, 물리치료 보조기, 섭취제가 있으며 전통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 중 탈모 방지 샴푸는 가장 많이 사용되며, 전통 요법(식이요법 및 생강 도포), 발모액 등의 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방지 샴푸 시장은 2019년 13.2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2021년에는 16.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성분으로는 생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는 하수오, 측백엽 및 인삼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모발 이식 산업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에 비해 2020년은 265.4% 증가한 208.3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게다가 2018년 설문조사 결과 중국 탈모 인구의 75%가 모발 이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해, 앞으로의 전망도 밝을 예정이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이 영양보건품 구입 시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이 가격(9%)보다는 효과(57.6%)와 브랜드 영향력(24.5%)인 만큼, 제품의 기능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마무리됐다.
한국무역협회 김희영 부장은 “사회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현상이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탈모인구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90년대생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 효능이 뛰어나다면 기꺼이 돈을 지출하는 가장 큰 소비자군”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