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등재…항노화·탈모방지 신제품 출시 예정

Strain-COSMAX 100000x배율 SEM(주사 현미경) ⓒ코스맥스
Strain-COSMAX 100000x배율 SEM(주사 현미경) ⓒ코스맥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대표 이병만)가 GIST(광주과학기술원), 지놈앤컴퍼니(Genome&Company)와 함께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과 피부 노화의 상관 관계를 밝혀냈다.

코스맥스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성 물질과 피부 노화와의 상관성 규명(Spermidine-induced recovery of dermal structure and barrier function by skin microbiome)' 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에 2월 19일 등재됐다고 2월 23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사람의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그 유전정보를 뜻하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체중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양이 방대하고 유전자 수는 인체 세포보다 100배 이상 많다. '제2의 게놈'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많은 정보를 탑재하고 있는 생태계라고 볼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각종 대사물질을 생성하면서 비만, 당뇨, 아토피는 물론 암, 자가면역질환 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질병과 노화 등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정확한 역할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크게 늘었고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5년부터 사람의 피부 상재균이 직접적으로 피부를 조절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항노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 항노화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유전자 분석에 돌입했다.

이는 새롭게 발견한 미생물을 ‘Strain-COSMAX’라고 명명하고 안티에이징 기능을 밝혀내기 위해 GIST와 전체 유전자의 역할을 추적할 수 있는 전장 유전자(whole genome analysis)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미생물은 다양한 피부대사를 조절해 노화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스퍼미딘(spermidine)’ 물질이 피부 안티에이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또한, 스퍼미딘은 피부의 콜라겐 합성과 지질 분비를 활성화시켜 피부의 보습은 물론 탄력, 안티에이징 효능을 나타낸다는 것도 확인했다.

박명삼 R&I센터 연구원장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노화의 상관관계 매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지난 6년 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쾌거”라고 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로 차세대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바이오 소재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분야를 다양한 제품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항노화 화장품 △탈모방지 샴푸 △가글 제품 △구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재되어 K뷰티의 연구∙개발(R&D)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혁신적인 소재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헬스&뷰티’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피부 유익균 배양액 ‘Strain-COSMAX’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유익균 미생물 20여종을 확보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글로벌 리더로서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및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 분야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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