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첨단X유산』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첨단X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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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융합의 시대, 인문학과 과학 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접근과 사유를 가능하게 돕는 책.

과거의 전통 기술이 현재에는 어떤 기술로 변주 및 발전되어 왔는지 그 흐름을 짚기도 하고, 과거에는 ‘수단’에 그쳤던 유산이 지금은 어떻게 ‘주체’가 되어 새로운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지 새롭게 조망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 속에 켜켜이 들어앉은 정신적 뿌리를 지금 여기로 불러내는 이 책은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다’라는 문화유산의 본질을 증명하고 있다”라는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의 추천의 글처럼 유산과 기술, 역사와 과학 간의 연결고리를 읽어낸다.

『첨단X유산』은 각 장에서 키워드에 맞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각각 하나씩 소개한다. ‘색깔’편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물인 고려청자와 현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살핀다. ‘무늬’편에서는 조선백자에 새겨진 문양과 꼭 닮은 반도체의 리소그래피(Lithography) 기술을 살펴보며 조선백자에 숨은 과학기술을 만나본다. 1장 ‘시선’에는 조선 회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동궐도’와, 첨단기술로 떠오른 ‘드론’을 담았다. 이와함께 △철기 △정보 △지도 △공간 △시간 △인식 △생명편까지 모두 10가지 주제를 다룬다.

'시간'편에선 촉각과 후각을 다루는 기술도 소개된다.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 이동’과 비슷한 기술로, 현재 개발중인 촉각 및 후각을 전달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중 촉각을 전달하는 ‘하트비트 링(heart beat ring)’이라는 반지가 있습니다. 서울과 뉴욕에 각각 떨어져 있는 연인이 있다고 했을 때, 한 쪽에서 반지를 터치하면 상대 쪽에서도 그 느낌을 전달받을수 있는 반지입니다.” (313~314쪽)

김명환 사장은 추천의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과학에 바탕을 둔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 끊임없이 다른 기술을 받아들여 한국 고유의 것을 만들어온 조상들의 슬기를 이어받아, 우리는 계속 배우며 한국의 자부심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유산에 새겨진 첨단 미래를 읽다’라는 부제로 시작된 ‘강연회’에서 시작됐다.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이 박물관의 후원으로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인 융합강연회를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10개의 주제로 매주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총괄 기획했다.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동아시아/392쪽/2만2천원]

 

이 책을 기획한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와의 인터뷰는 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21년 3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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