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케이와 케이(K)발효연구소 공동 연구 협약

ⓒ 수이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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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비건’이라는 단어를 요즘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화장품 분야에서 비건 관련한 다양한 인증제도가 생겨나고 있지만, 동물성 원료가 필수적으로 사용돼야 할 부분은 대체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등에 사용되는 원료는 동물성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도모하기로 한 회사가 있다. 바로 ㈜수이케이(대표 정인수)와 케이(K)발효연구소(대표 김근)이다.

2월 2일,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내에서 케이(K)발효연구소(대표 김근)와 ㈜수이케이(대표 정인수)가 업무협력 및 공동프로젝트 개발과 관련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케이(K)발효연구소 김근 대표는 “45년간 발효 관련 기술을 식품 분야에서 연구/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비건 뷰티에 접목하는 차별화된 시도”라며 “자체 개발한 'V-배지'를 통해 비건 인증 획득이 가능하도록 배양하여 다양한 비건 마이크로바이옴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V-배지(V-Culture medium)'란, 기존 미생물 배양에 사용되던 동물성 배지에 포함된 단백질 등의 성분을 배제시키면서 식물성 성분만으로 배지를 제작함과 동시에 더 좋은 조건으로 생육시켜 배양율을 증대시킨 새로운 형태의 식물성 배지를 말한다.

㈜수이케이 정인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시장에서 한 분야를 차지할 만큼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비건이라는 트렌드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케이(K)발효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식물성 배지를 접목시킨 비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2월부터 약 1년 여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10억cfu/g의 균수가 보장되는 락토바실러스를 자체 개발한 식물성 배지에 배양한 후 ‘락토바실러스/쌀발효물’의 제조에 성공했다. 이 원료는 비건표준인증원을 통해 비건 인증을 획득하여 판매가 진행 중이다. 케이(K)발효연구소는 1조cfu까지 균수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개발 가능한 균주에 제한이 없어, 더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주체인 케이(K)발효연구소의 김근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해왔으며, 발효주로 유명한 (주)배상면주가에서 공동 특허취득 및 베트남 발효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의 발효첨가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현재 수원대학교 생명공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수이케이는 2019년 화장품원료 제조업을 시작하여, 다양한 원물 형태의 추출물을 시장의 니즈에 맞게 대응하는 서비스로 각광으로 받고 있다. 상당한 이력을 갖춘 발효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주)수이케이는 케이(K)발효연구소가 축적한 발효 관련 기술에 비건이라는 트렌드를 입혀 새로운 원료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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