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천연화장품 소재 공급 본격 가동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KPT(대표 이재욱)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ACT 생산공장을 인수한다. KPT가 ACT의 화장품 원료를 독점적으로 OEM 공급하는 조건도 포함돼어 있다. ⓒKPT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KPT(대표 이재욱)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ACT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기능성 천연화장품 소재 공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KPT(케이피티)는 ACT(에이씨티)가 보유하고 있는 충북 음성의 생산공장 및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을 인수한다. 인수 계약에는 KPT가 ACT의 화장품 원료를 독점적으로 OEM 공급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PT는 ACT의 충북 음성군 소재 생산공장 인수 계약 체결을 지난 12월 23일 맺었다.

KPT에 따르면 이번 자산 인수는 국내산 홍삼, 백삼, 흑삼 등을 활용한 기능성 천연화장품 원료 공급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공급 시스템 확보는 KPT만의 유동층공정기술(Fluidized Bed Technology), 에멀젼펄기술(Emulsion Pearls Technology), 생물전환기술(Bio-conversion Technology) 등 세 가지 핵심 생산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층공정기술(Fluidized Bed Technology)은 용기 속의 분립체가 유체의 일정한 유속에 따라 형성해 이동되는 유동층은 용기 내의 입자가 균일하게 혼합되어 입자와 유체의 접촉이 좋고 온도조절이 간편해 다량의 분립체를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화장품 산업에 응용하여 화장품 원료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노즐을 통한 스프레이분사에 의해 유동된 분말원료들의 과립 및 집합체 형성이 가능하다. 이미 형성된 입자에 바인더 용액이나 현탁액의 분사를 통해 일반코팅 또는 필름코팅이 가능하며 디스크라는 회전판을 이용하여 입자의 크기를 키우는 펠레타이징에도 사용되고 있다.

에멀젼펄기술(Emulsion Pearls Technology)은 액상 에멀젼을 냉매오일에 적하하여 수 mm 크기의 고체상 구슬형 에멀젼 비드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실온에서 고형이거나 겔을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하여 수득된 액상 구슬형 에멀젼 비드가 실온에서도 장기간 팽윤 및 파괴 없이 안정적으로 형태를 유지한다. 2016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생물전환기술(Bio-conversion Technology)은 효소나 유산균과 같은 미생물촉매(biocatalyst)를 이용해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이다. 화장품 원료, 의약 원료,식품 원료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경우 주름 개선, 피부 미백, 유효성분 증가, 침투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KPT는 2021년에는 오송 제1공장과 음성공장을 내실 있게 통합 운영할 예정이라며 천연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음성공장 인수가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PT는 유액을 구슬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에멀젼펄기술(Eumlsion Pearls Techlonogy)’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으로 로레알, 콜게이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LVMH 등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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